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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못 갔다' 中 감독의 항변, "나 아니여도 못 갔잖아? 난 리빌딩 했어"

[OSEN=이인환 기자] "책임은 질건데 난 리빌딩은 했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C조 9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승점 6점(2승 7패)으로 조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고, 남은 한 경기에 상관없이 4위 이내 진입이 불가능해지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특히 9경기에서 기록한 20실점은 C조 최다 실점이자 아시아 전체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치다.

이날 중국은 4-3-3 전형으로 맞섰고, 인도네시아는 3-4-3으로 나왔다. 승리가 절실했던 중국은 전반 4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초반 왕 위동의 결정적인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로써 아시아 지역 티켓이 8.5장으로 늘어난 이번 월드컵에서도 중국은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다가올 2030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종료 후 중국 '즈보 닷컴'은 "축구 해설가 스칭성(石)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네 가지 의견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반코비치 감독은 좌우도 헷갈리는 것 같다. 양 저시앙은 상하이 선화에서 주로 왼쪽 수비를 보고, 후 허타오는 청두에서 오른쪽 수비수인데, 대표팀에선 둘이 서로의 포지션을 바꿔 뛰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중국 슈퍼리그(CSL)를 최소한 제대로 분석하고 이해하는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 대표팀 선발 기준도 '경력'이나 '인상'이 아닌, 소속팀에서 실제로 잘하고 있는지를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청두 룽청의 서정원 감독을 추천한다. 그는 중국 축구를 잘 알고 있고, 실용적이며 젊고 아이디어도 있다"라며 서정원 감독을 강력 추천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이번 뿐만 아니라 지난 20년 동안 중국 축구가 꾸준히 실패한 것이다"라면서 "나와 선수들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노력했으나 아쉽게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독으로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은 맞다. 하지만 내가 대표팀을 이끌면서 1년 동안 선수진은 정말 많이 젊어졌다. 새 얼굴도 많이 발굴했다. 내가 중국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라면서 "따라서 축구 대표팀의 미래는 밝다"라고 자신을 옹호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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