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인줄 알았는데…” 타구 발목 직격→테이핑 하고 재등판, 끝내기 홈런 타자도 감탄한 부상 투혼 [오!쎈 고척]
![[OSEN=고척, 이대선 기자]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로젠버그, LG는 치리노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0회초 무사에서 LG 오스틴 타구에 맞은 키움 조영건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5.06.06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7/202506062103773597_6842d99843b83.jpg)
[OSEN=고척, 이대선 기자]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로젠버그, LG는 치리노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0회초 무사에서 LG 오스틴 타구에 맞은 키움 조영건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5.06.06 /[email protected]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조영건(26)이 1군에 콜업된 첫 날부터 부상 투혼을 보여주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조영건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양 팀이 1-1로 팽팽한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조영건은 선두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했다. 오스틴은 투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고 조영건은 오른쪽 발목아 타구를 맞았다. 조영건의 발목에 맞은 타구는 튕겨나가 1루수 최주환이 잡았고 1루를 밟아 오스틴은 아웃됐다.
그렇지만 조영건은 극심한 통증에 일어서지 못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투구를 이어가기 어려웠고 결국 조영건은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모두가 투수가 교체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조영건은 더그아웃에서 발목에 테이핑을 하고 다시 마운드로 향했다. 몇 차례 연습투구를 한 조영건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경기는 재개됐다.
조영건은 문보경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아내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서 박동원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조영건의 부상 투혼으로 중요한 이닝을 막아낸 키움은 10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김영우의 초구를 받아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송성문이 경기를 끝냈지만 조영건의 부상 투혼이 큰 역할을 했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로젠버그, LG는 치리노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6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7/202506062103773597_6842d99902324.jpg)
[OSEN=고척, 이대선 기자]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로젠버그, LG는 치리노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6 /[email protected]
![[OSEN=고척,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성공했다. 3월 28일 SSG전 승리 이후 70일 만에 3연승이다.10회말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키움 송성문이 환호하고 있다. 2025.06.06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7/202506062103773597_6842d999b04b9.jpg)
[OSEN=고척,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성공했다. 3월 28일 SSG전 승리 이후 70일 만에 3연승이다.10회말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키움 송성문이 환호하고 있다. 2025.06.06 /[email protected]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영건은 타구에 맞은 직후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던졌고, 이 모습은 선수단 전체에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며 조영건의 투혼을 칭찬했다. 송성문도 “나는 (조)영건이가 들어가길래 교체인줄 알고 다른 투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영건이가 다시 나오더라. 영건이도 어떻게든 마무리를 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구나 생각했다. 그 투혼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영건은 “처음 발목에 타구를 맞았을 때 많이 저리고 투구할 때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콜업 됐고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끝까지 던지고 싶어 압박붕대를 하고 경기를 치렀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1군에 올라와 시즌 첫 승리를 거둔 조영건은 “퓨처스에서 투수 코치님들과 많은 조언을 듣고 훈련을 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이승호 코치님께 배운 포크볼이 큰 도움이 됐다. 투수코치님들께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팬분들께 이전에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더 좋은 기량으로 던질 수 있게 많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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