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벽돌폰 들고 다녔나"…아이폰 촌스럽게 만든 '초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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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폰 들고 다녔나” 초슬림 충격

외관만 보더라도 두께 차이 때문에 아이폰 16 프로 맥스(8.25㎜) 같은 최신 스마트폰이 몇 세대 전 모델처럼 투박하게 느껴질 만큼 엣지의 슬림함이 두드러졌다. 실사용에선 대부분 케이스를 씌우기 마련인데, 본체 자체가 워낙 얇아 케이스를 더해도 초슬림 매력은 여전하다. 실제로 삼성 정품 클리어 케이스를 장착해보니 S25 시리즈 중 가장 얇다는 기본형 모델(7.2㎜)보다 더 얇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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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해야 하는 ‘얇음’의 대가

유튜브에 올라온 4K 초고화질 영상을 8시간 연속 재생한 결과, 울트라는 배터리 잔량이 58% 남았지만 엣지는 47%였다. 통화나 메신저, 출퇴근길 유튜브 시청 등 일상적인 사용에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외출 시 보조배터리 없이 다니기엔 심리적으로 불안한 감이 들었다.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이 최대 45W의 초고속 유선 충전을 지원하는 반면, 엣지는 25W에 불과해 충전 속도가 다소 느린 것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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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과 얇기 균형 맞췄다…기대되는 슬림폰 경쟁

애플도 이르면 9월에 초슬림 모델인 ‘아이폰 17 에어’ 출시를 예고해 앞으로 초슬림폰 경쟁은 본격화할 전망이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엣지보다 더 얇지만, 카메라 렌즈는 하나뿐이고 배터리 용량도 더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초슬림폰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크지 않지만, 애플의 합류로 관심이 커질 경우 오히려 성능과 얇기의 균형을 갖춘 삼성전자의 엣지가 더 주목받을 가능성도 크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지금도 엣지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256GB 기준 가격은 울트라 모델(169만8400원)과 플러스 모델(135만3000원)의 중간인 149만6000원이다.
이가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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