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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연패-766연승 다 끝났다, 9회 1사에 6점 지고 있었는데…승리 확률 '0.1%' 극복, ML 역대급 역전승

[사진] 애리조나 일데마로 바르가스가 9회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좌측 2루타 때 1루에서 홈을 파고들며 역전 득점을 올리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리조나 일데마로 바르가스가 9회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좌측 2루타 때 1루에서 홈을 파고들며 역전 득점을 올리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에 역대급 역전극이 나왔다. 9회 1사까지 6점을 뒤져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7득점을 몰아치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승리 확률 0.1%를 극복했다. 

애리조나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를 11-10으로 역전승했다. 4연승을 거둔 애리조나는 31승31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4연패 당한 애틀랜타는 27승34패가 됐다. 

경기 내용이 대박이었다. 8회까지 애틀랜타가 10-4로 앞서며 무난하게 이기는 분위기였다. 8회초 올라온 애틀랜타 구원 스캇 블루엣이 9회초 멀티이닝에 나섰고, 첫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헛스윙 삼진 잡으며 애틀랜타의 승리 확률은 99.9%에 다다랐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애리조나의 대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알린 애리조나는 팀 타와의 볼넷에 이어 알렉 토마스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7-10으로 따라붙었다. 

호세 에레라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애리조나의 흐름이 이어지자 애틀랜타는 투수를 바꿨다. 블루엣을 내리고 마무리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코빈 캐롤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연결한 애리조나는 케텔 마트테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8-10으로 한걸음 더 다가섰다. 

[사진] 애틀랜타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왼쪽)이 투수 스캇 블루엣을 교체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틀랜타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왼쪽)이 투수 스캇 블루엣을 교체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사 1,3루에서 헤랄도 페르도모가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지만 애리조나는 일데마로 바르가스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9-10으로 턱밑 추격하며 이어진 2사 1,2루에서 타자 일순으로 9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수아레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수아레즈는 이글레시아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몸쪽 낮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선상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마르테에 이어 1루 주자 바르가스까지 홈인하며 11-10. 9회초에만 1사 후 순식간에 7득점을 몰아쳐 역전에 성공했다. 

구리엘 주니어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타와의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애리조나의 9회초가 끝났다. 홈런 2개 포함 안타 6개, 볼넷 3개로 7득점. 애리조나는 9회말 마무리 셸비 밀러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마르셀 오수나를 병살타로 막고 경기를 끝내며 11-10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사진] 애리조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리조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승리 확률 0.1%도 문제 없다. 애리조나가 기적 같은 역전극으로 애틀랜타를 충격에 빠뜨렸다’며 ‘9회가 시작될 때 애틀랜타의 승리 확률은 99.9%였다. 애리조나는 8회가 끝났을 때 6점 이상 뒤진 경기에서 0승419패를 기록하고 있었고, 애틀랜타는 8회까지 6점 이상 앞서 있을 때 766경기 연속 승리하고 있었다. 1973년 7월18일 뉴욕 메츠전에서 9회 7-1 리드에서 7-8 역전패를 당한 게 가장 최근이었다’고 이날 대역전극을 전했다.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수아레즈는 “우리는 정말 좋은 야구를 하고 있고, 에너지가 넘친다. 야구는 27아웃을 기록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오늘 9회 그걸 보여줬다.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레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우리는 어떤 경기도 포기하지 않는다. 리틀리그 선수들이 잘 해낸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워하는 아빠가 된 것 같다. 한 타석, 한 타석 버티면서 상황을 반전했다. 구리엘의 홈런이 활력을 불어넣었고, 수아레즈가 득점권에서 해냈다.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며 기뻐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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