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뜻 막지 않는다" 英 매체, 손흥민 사우디 이적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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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구애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의 나이와 계약 상황, 최근의 우승 경력까지 맞물리며 이적 가능성이 점점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스카이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중대한 제안이 도착할 경우 이적을 전향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다시 한 번 접근에 나섰고 토트넘은 이번엔 그의 뜻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최근 수년간 거물급 스타들을 영입하며 시장 지형을 흔들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 빅네임들이 잇따라 유입된 가운데 손흥민도 이들의 뒤를 잇는 주요 영입 타깃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사실 손흥민은 이미 지난해 알 이티하드의 제안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우승 도전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손흥민은 최근 햄스트링과 발 부상으로 여러 차례 결장했고 토트넘과의 계약은 단 1년 남은 상태다. 선수 본인도 이제 커리어 말미에 접어들고 있다.
비록 올 시즌 리그에선 예년만 못한 성적(30경기 7골)에 그쳤지만 손흥민은 유럽대항전 무대에서 토트넘의 17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역사적인 트로피를 들어올린 첫 아시아 선수가 됐다. 이 우승은 손흥민 개인 커리어에서도 15년 만의 첫 메이저 우승이다.
이제 손흥민을 둘러싼 모든 변수들이 다시 조정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며 2026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했지만, 그 자체가 '마지막 계약'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팀의 리빌딩 과정에서 어떤 위치에 놓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그는 '레전드 주장'에서 '구단의 자산'으로 평가 기준이 바뀌고 있다.
풋볼런던의 앨러스디어 골드는 "손흥민은 이번 우승을 통해 한 챕터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에 남아 새로운 시작을 택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작별을 택할 충분한 이유도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BBC, 텔레그래프, 더 선 등 복수의 영국 매체는 손흥민을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핵심 영입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시킬 경우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토트넘의 내부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ESPN은 "손흥민은 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로서 상징적인 존재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그를 원한다는 건 단순한 전력 강화 그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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