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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후계자는 무슨' 토트넘, '인격 문제' 獨 윙어 포기..."영입 경쟁 불참→무리뉴가 연봉 233억 질렀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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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리로이 사네(29, 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7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의 페네르바체는 사네에게 최대 1500만 유로(약 233억 원)의 순연봉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사네를 눈독 들이고 있는 팀은 페네르바체뿐만 아니다. 페네르바체의 라이벌 갈라타사라이는 물론이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아스날도 그를 주시하고 있다.

플레텐베르크는 "페네르바체와 달리 갈라타사라이의 제안은 1000만 유로(약 155억 원)~1200만 유로(약 186억 원)에 머물러 있다. 사우디 클럽들이 여전히 사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아스날도 여전히 선택지로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토트넘은 발을 뺐다. 플레텐베르크는 "다른 보도와 달리 토트넘은 영입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사네에게 수정된 제안을 보낸 뒤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그는 며칠 안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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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가대표 윙어 사네는 이번 달을 끝으로 바이에른과 계약이 만료된다. 사실 그는 이대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 보였다. 고액연봉자인 데다가 기대에 미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 독일 현지에서도 사네와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모두 방출 명단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 분위기가 바뀌었다. 사네는 공개적으로 바이에른에 남고 싶다고 외쳤고, 경기장 위에서 활약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가 주급 삭감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바이에른 보드진도 다시 고민에 빠졌고, 사네에게 3년 재계약을 제시했다. 연봉을 고정액 1000만 유로로 낮추고 활약도에 따른 보너스를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사네도 여기에 동의하며 구두 합의를 완료했다.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사네가 돌연 마음을 바꿨다. 그는 계약서에 서명하기 직전에 갑자기 에이전트를 해고하더니 '슈퍼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와 손을 잡았다. 이제 사네의 미래는 불투명해진 상황. 바이에른 보드진 측에선 약속을 뒤집은 그에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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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네는 바이에른과 재계약에 서명하는 대신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는 선택지를 찾고 있다. 독일 '빌트'는 지난달 "사네와 바이에른은 계약을 연장하기 직전이었다. 새로운 계약은 이미 합의된 상태다. 하지만 서명 직전에 갑자기 무산됐다. 사네는 놀랍게도 에이전시와 결별하고 자하비와 함께하게 됐다. 여름 이후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완전히 불분명해졌다"라고 전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도르트문트 전설 로만 바이덴펠러는 "사네는 모두를 곤경에 빠뜨렸다. 바이에른은 물론이고 에이전트였던 크리스티안 슈미트, 모든 팬들이다. 난 그게 인격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이익만 추구한다"라며 "만약 계약에 동의했다면 거기에 서명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불거졌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사네는 아스날, 첼시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아스날이 계속해서 연결됐다. 그 역시 사우디 클럽의 제안도 받았지만, 가족이 살고 있는 런던 생활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모양새다.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사네의 에이전트인 자하비와 개인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자하비가 그에게 토트넘 입단을 권유하고 있다. 영국 'TBR 풋볼'도 "자하비는 레비와도 긴밀한 유대감을 갖고 있다. 모든 걸 고려할 때 사네가 북런던으로 이적하는 건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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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네가 손흥민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다. 손흥민은 2026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 만약 토트넘이 사네를 영입한다면 손흥민과는 작별을 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둘 다 고액 연봉자인 데다가 주전 보장을 원할 수밖에 없는 선수들이기 때문. 

'토트넘 뉴스'는 "토트넘은 여전히 사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가 북런던으로 이적을 확신하게 하려면 꾸준한 1군 출전 시간 보장과 높은 연봉이 요구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고려하면 손흥민의 미래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특히 그의 경기 시간이 줄어든다면 팀 내 중요성에 비해 임금이 너무 높다는 의문이 들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우승이라는 오랜 꿈을 이룬 지금이 손흥민과 작별할 적기라는 의견이다. 매체는 "사네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대신할 수 있다. 빌바오에서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에서 시간을 마무리할 수 있는 완벽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복했던 결승전이 토트넘에서 마지막 모습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토트넘은 사네 영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높은 연봉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로 인한 구단 사정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금액을 맞춰줄 수 있는 튀르키예행 가능성이 가장 큰 분위기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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