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스윙도 판독하자니까" 조성환 대행 첫승 놓칠 뻔한 오심…비디오판독 목소리 커진다 [박준형의 ZZOOM]

분명히 홈플레이트 넘지않고 멈춰 선 김인태의 방망이 헤드

체크스윙 삼진에 허탈한 김인태
[OSEN=잠실, 박준형 기자] 두산 베어스가 결정적 찬스를 오심으로 날렸다.
지난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김민석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중 나온 체크스윙 오심이 논란을 불렀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허구연 KBO 총재가 직접 야구를 관전하고 있었던 상황.
4회말 1사 1,2루의 기회. 대타 김인태의 방망이는 분명히 홈플레이트를 넘지 않았다. 그러나 3루심은 스윙으로 판정하며 삼진을 선언했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곧바로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후 조 대행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얻은 소중한 찬스였다”며 “조금 더 집중해서 공정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3루심에게 ‘집중해서 공정한 판정을 부탁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오심은 단순한 판정 논란을 넘어, 제도적 보완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현재 2군에서는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이 시범 운영 중이지만, 1군 도입은 2026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오심 사례가 눈에 띄게 늘면서, 구단 현장에서는 후반기부터의 조기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KBO 10개 구단 감독들은 올스타전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공식 입장을 KBO에 전달할 계획이다.
경기를 좌우할 수 있는 판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제는 KBO가 응답할 차례다. 2025.06.07 / [email protected]

체크스윙 오심 항의하는 조성환 감독 대행

항의에도 판정 번복 없는 체크스윙 오심

김민석 끝내기 안타 덕분에 부임 첫승 거둔 조성환 대행
박준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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