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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한국 대표 GK' 김승규, 임금체불 사우디와 작별...'日 강등권' FC 도쿄 입단→3년 만에 J리그 복귀

[사진] FC 도쿄 소셜 미디어.

[사진] FC 도쿄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35)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일본 무대로 복귀한다.

FC 도쿄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승규를 완전 영입했다. 사우디 알 샤바브에 소속되어 있던 김승규와 완전 이적 합류에 합의했다. 각종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선수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환영한다 김승규!"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김승규는 3년 만에 일본 무대로 돌아가게 됐다. 그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뛰었고, 2016년 비셀 고베 유니폼을 입으며 J리그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김승규는 2020년부터 2022년 7월까지 가시와 레이솔 소속으로 일본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J리그에서 179경기를 뛴 김승규의 다음 행선지는 사우디였다. 그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알 샤바브에 합류했다. 하지만 지난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도중 훈련 과정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

김승규는 지난해 8월 반년 넘는 재활을 거쳐 경기장 위로 돌아왔고, 다시 태극마크도 달았다. 그러나 또 십자인대가 발목을 잡았다. 소속팀 주전으로 활약하던 김승규는 지난해 10월 같은 부위를 다치면서 시즌 아웃됐고, 이후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러던 중 도쿄가 김승규에게 손을 내밀었다. 일본 '주니치'에 따르면 도쿄는 일본 A대표팀 소집 경력이 있는 골키퍼 노자와 타이시 브랜든이 올여름 벨기에 1부리그 로얄 앤트워프 이적을 앞두고 있다. 베테랑 김승규로 브랜든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알 샤바브에서 임금 체불에 시달렸던 김승규도 기꺼이 도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알 샤바브는 지난 3월 심각한 재정 위기에 빠지면서 3개월 가까이 선수단 급여를 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불된 금액 규모만 약 4000만 리얄(약 149억 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선수단이 훈련을 보이콧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제 등번호 81번을 달고 도쿄 골문을 지키게 된 김승규. 그는 "FC 도쿄라는 일본 수도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팀이 상위권에 오를 수 있도록 피치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도쿄는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시즌 절반이 지난 현재 18경기에서 승점 19점을 획득하는 데 그치면서 20개 팀 중 18위에 머물러 있다. J리그1은 18위, 19위, 20위 세 개 팀이 2부로 떨어진다. 팀의 강등을 막아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될 김승규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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