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리알' 뮌헨, 김민재 트레이드로 노리는 밀란 에이스... 선수 본인은 대노, "나 거기 안 가"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7/202506071925777085_68441fb66adf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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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나 밀란 남고 싶은데?".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6일(한국시간) "리버풀은 3500만 유로(약 543억 원)의 스타 김민재 영입을 열망한다. 뉴캐슬도 김민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리버풀은 올여름 바이에른 센터백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클럽 중 하나다. 김민재의 거취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가까운 소식통들 사이에서는 그의 이적이 허용될 것이란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바이에른의 요구액도 5000만 유로(약 775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3억 원)로 하락한 것으로 이해된다. 김민재 본인도 이적을 원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알리안츠 아레나(바이에른 홈구장)를 떠날 경우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를 노리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팀은 리버풀만이 아니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만약 김민재가 잉글랜드로 이적한다면 구혼자가 부족하진 않을 거다. 리버풀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뉴캐슬도 김민재를 좋아하고, 초기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도 올여름 수비 강화를 목표로 하기에 주목할 만한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다른 곳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AC 밀란과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리버풀은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뛸 때도 그를 영입하고 싶어 했다. 그들은 다시 한번 잠재적인 계약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
만약 김민재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다면 자신이 우상으로 뽑았던 반 다이크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현재 리버풀은 주전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재계약 협상에 애를 먹고 있다. 코나테가 떠난다면 김민재 영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커트 오프사이드는 김민재가 코나테를 대신해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가 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봤다. 매체는 "김민재가 리버풀에 충분히 적합할까? 비록 그가 나폴리에서 빛났지만, 바이에른 같은 유명 팀을 대표하는 데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김민재가 독일에 머무는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보여줬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올여름 바이에른과 작별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43경기 3593분을 소화했고, 리그에서만 2289분을 출전했다. 이는 키미히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이다. 특히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강행군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동료들의 줄부상으로 제대로 쉬지 못했고, 계속해서 바이에른 후방을 지켰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우려를 표할 정도로 '혹사의 아이콘'이 됐다. 그 덕분에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내줬던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김민재도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5대리그 중 두 개 리그를 제패한 주인공이 됐다.
김민재는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분데스리가까지 제패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김민재와 작별을 고려 중이다. 독일 현지에서는 후반기 들어 실수가 너무 많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바이에른 보드진은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김민재를 해외로 내보내길 원하며 이미 요나탄 타까지 영입했다.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다. 첼시와 뉴캐슬, 유벤투스, 인터 밀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김민재 매각을 통해 3000만 유로(약 465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3억 원) 정도를 챙길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언제나 바이에른에 남아서 증명하겠다고 외치던 김민재도 마음이 바뀌었다. 폴크는 "김민재는 올여름 방출 후보 중 한 명이다. 김민재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팀을 떠나는 걸 꺼리지 않는다. 그는 뮌헨에서 활약에 대한 비판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에 이어서 AC 밀란도 김민재와 연결되고 있다. 단 어디까지나 바이에른의 희망 사항. 바이에른은 밀란의 에이스 하파엘 레앙 영입을 원한다. 밀란이 책정한 이적료는 1억 3000만 유로(약 2016억 원). 바이에른은 이를 깎고아자 7000만 유로(약 1068억 원)+ 김민재 트레이드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밀란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레앙은 자신들이 책정한 이적료를 내는 것이 아니면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비싼 김민재의 연봉 역시 밀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밀란이 원한다기 보다는 바이에른의 끼워 팔기에 가깝기에 리버풀행에 비해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바이에른이 노리는 밀란의 에이스 레앙이 바이에른행에 부정적이다. 스페인 '레볼보'의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애시당초 레앙은 밀란에게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라면서 "그렇기에 무조건 밀란은 레앙의 이적료를 모두 받으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앞서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확신했으나 선수 본인의 거절로 무산된 바 있다. 김민재의 매각이나 레전드 토머스 뮐러와 재계약 거절 역시 전부 비르츠 영입을 위한 이유라고 주장했으나 선수 본인이 거절한 바 있다. 레앙 역시 마찬가지로 바이에른에 큰 매력을 못 느끼는 상황.
여기에 레앙이 바이에른 구단의 협상 태도에 분노했다. 독일 '빌트'는 "바이에른은 레앙과 오랜 기간 긴밀한 접촉을 가져왔다.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은 맞다"라면서 "하지만 최근 막스 에베를 단장이 갑작스럽게 협상과 대화를 중단하면서 레앙이 분노했다. 에베를 단장은 레앙보다는 니코 윌리엄스(빌바오)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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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FC 트랜스퍼, 리버풀, 365 스코어스, 바이에른 소셜 미디어.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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