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무안타 침묵’ 11년째 거포 기대주 또 2군행…그런데 왜 감독대행 자책했나 “내가 선수를 잘못 올렸다”
![[OSEN=박준형 기자] 두산 김민혁 2025.04.03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8/202506072026771036_6844260226400.jpg)
[OSEN=박준형 기자] 두산 김민혁 2025.04.03 / [email protected]
![[OSEN=잠실, 박준형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최승용을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두산 조성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6.07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8/202506072026771036_68442602cd3ab.jpg)
[OSEN=잠실, 박준형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최승용을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두산 조성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6.07 /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한 만년 거포 기대주가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선수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2군에 가는 게 당연하지만, 감독대행은 그의 2군행을 자기 탓이라며 자책했다. 무슨 사연일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에 앞서 부상 회복한 내야수 이유찬, 투수 홍건희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미완의 거포 기대주 김민혁, 신인 내야수 김준상을 2군으로 내려 보냈다.
‘11년째 거포 기대주’ 김민혁은 조성환 대행 부임 첫날인 3일 1군 엔트리에 올라와 기량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 조성환 대행은 당시 김민혁을 올린 이유에 대해 “그 동안 김민혁을 며칠 동안 오래 본 적은 없는 거 같다. 우리가 판단을 하려면 그래도 몇 타석 이상은 꾸준히 봐야 한다. 가능성을 갖고 있는 선수다. 선수 본인도 납득할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민혁은 이번에도 알을 깨고 나오지 못했다. 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이어 4일 KIA전 4타수 무안타 침묵했고, 5일 KIA전에서는 삼진을 당한 뒤 대타 김인태와 교체됐다. 김민혁은 6일 잠실 롯데전 교체 출전을 거쳐 7일 이천행을 통보받았다. 4경기 동안 7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치면서 본인이 갇혀 있는 알에 균열조차 내지 못했다.
김민혁은 광주동성고를 나와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차 2라운드 16순위로 뽑힌 우타 거포 기대주다. 그러나 그의 올해 연봉은 3420만 원. 거포 기대주라는 평가에도 늘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2017년 1군 무대에 데뷔 후 통산 118경기 타율 2할2푼 47안타 8홈런 33타점 22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커리어하이는 38경기 타율 2할8푼4리 5홈런 16타점을 기록한 2022년이다.
![[OSEN=김성락 기자] 두산 김민혁. 2023.04.20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8/202506072026771036_6844260392737.jpg)
[OSEN=김성락 기자] 두산 김민혁. 2023.04.20 /[email protected]
이번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김민혁. 그런데 조성환 대행은 자책했다. 조성환 대행은 “김민혁을 어제 따로 불러서 이야기했는데 선수를 올리는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운을 떼며 “양석환이 빠졌으니 단순히 김민혁을 올린 거였는데 돌이켜보니 가장 큰 야구장에서 가장 좋은 선발투수들을 상대로 내가 기회를 준 것이었다. 물론 만만한 선발투수는 없지만, 운동장 환경, 선발 매치업과 관련해 조금 더 디테일하게 고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혁 또한 사령탑의 납득이 가는 설명에 2군행을 납득하고 이천으로 향했다. 조성환 대행은 “다음에 김민혁이 1군에 복귀할 시점에는 더 편안한 상황에서 기회를 줘보면 어떨까 싶다. 김민혁도 어제 2군 가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겠다고 했다. 성숙한 반응을 보였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다만 선수를 향해 자책만 한 건 아니었다. 카리스마 리더십을 보유한 지도자답게 조성환 대행은 김민혁을 향해 “기회는 내가 주는 게 아니고 네가 증명을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민혁의 다음 1군 콜업 시기와 퍼포먼스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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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5.06.06](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8/202506072026771036_684426044bd4f.jpg)
[OSEN=잠실, 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5.06.06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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