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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경기 도중에 트레이드로 떠날 줄이야…NC 창단 멤버, 이제 2명밖에 남지 않았다

[OSEN=최규한 기자] NC에서 SSG로 트레이드된 김성욱.  2025.02.24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NC에서 SSG로 트레이드된 김성욱. 2025.02.24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인 외야수 김성욱(32)이 SSG 랜더스로 트레이드됐다. 2012년 제9구단으로 KBO리그에 들어온 NC의 창단 멤버는 이제 둘밖에 남지 않았다. 

NC는 지난 7일 외야수 김성욱을 SSG에 보내는 조건으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4라운드 지명권(전체 35순위)과 함께 현금 5000만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지훈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중견수 자원을 필요로 한 SSG가 김성욱을 계속 노렸고, NC도 팀 내 입지가 축소된 김성욱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신인 지명권을 받고 미래를 기약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팀의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신인 지명권을 통해 유망한 선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구단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 트레이드다.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김성욱 선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새로운 팀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욱은 이날 김해 상동구장에서 롯데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뛰고 있었다.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1회 3루 내야 뜬공, 4회 우익수 뜬공을 치며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4회 수비를 앞두고 고승완으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이날 오후 12시30분 트레이드가 공식 발표됐고, 김성욱도 경기 중 소식을 접하고 교체된 것이다. 상동구장에서 NC 퓨처스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뒤 SSG 선수들이 원정 중인 수원으로 이동했다. 빠르면 8일 수원 KT전부터 1군에 등록될 듯하다. 

2013년 NC 포토타임 때 김성욱. /OSEN DB

2013년 NC 포토타임 때 김성욱. /OSEN DB


진흥고 출신 우투우타 외야수 김성욱은 2012년 3라운드 전체 32순위로 NC에 지명돼 프로에 왔다. NC가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군에서 11시즌을 뒤며 통산 971경기 타율 2할3푼7리(2178타수 516안타) 78홈런 293타점 64도루 출루율 .310 장타율 .398 OPS .708을 기록했다. 

2016년 130경기 타율 2할6푼5리(306타수 81안타) 15홈런 51타점 OPS .801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2023년 돌아온 뒤에도 기복이 심한 타격을 했다. 

지난해 129경기 타율 2할4리(358타수 73안타) 17홈런 60타점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점을 올렸지만 OPS .671로 타격 생산력이 아쉬웠다. 지난겨울 보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는 ‘C등급’ FA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고, NC와 2년 최대 3억원(계약금 5000만원, 연봉 총액 2억원, 옵션 총액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NC 중견수 김성욱이 3회초 롯데 정훈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다 어깨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5.04.11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NC 중견수 김성욱이 3회초 롯데 정훈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다 어깨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5.04.11 / [email protected]


올 시즌은 1군에서 9경기만 뛰며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에 그쳤다. 중견수 자리에서 천재환, 한석현, 박시원 등이 번갈아 활약하면서 김성욱의 입지가 축소됐다. 지난 4월11일 사직 롯데전에서 수비 중 다이빙 캐치를 하다 왼쪽 어깨를 다쳐 한 달을 결장하는 악재도 있었다. 

지난달 26일 1군에 복귀했지만 4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달 30일 창원 한화전이 NC 1군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당시 5회초 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평범한 뜬공 타구가 해에 가렸는지 ‘중견수 앞 2루타’를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뭔가 계기가 필요한 시점에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16경기 타율 3할2푼3리(31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 OPS .889로 좋은 성적을 냈다. 새로운 팀이 된 SSG의 홈구장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통산 54경기 타율 2할7푼2리(125타수 34안타) 5홈런 11타점 OPS .765로 좋았다. 특히 2023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회 대타로 나와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린 짜릿한 기억도 있다. 

[OSEN=인천, 박준형 기자]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KBO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1사 1루 NC 대타 김성욱이 선취 2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10.22  / soul1014@osen.co.kr

[OSEN=인천, 박준형 기자]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KBO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1사 1루 NC 대타 김성욱이 선취 2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10.22 / [email protected]


김성욱이 트레이드로 떠나면서 NC의 2012년 창담 멤버는 이제 단 2명만 남았다. 현재 주장을 맡고 있는 내야수 박민우, 투수 이재학밖에 없다. 2010년 두산에 입단해 2011년 시즌 후 2차 드래프트로 넘어온 이재학은 원클럽맨 아니다. 순수 원클럽맨으로 NC 창단부터 뛰고 있는 선수는 박민우가 유일하다. 

2013년 1군 진입 첫 해부터 함께한 외야수 권희동, 투수 임정호도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부터 시작한 창단 멤버는 아니다.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한 NC 창단 멤버로는 투수 원종현(키움), 김진성(LG), 이민호(전 삼성), 내야수 노진혁(롯데), 외야수 나성범(KIA)이 있지만 FA 계약 또는 방출로 NC를 떠났다. 김성욱마저 트레이드로 NC와 작별을 고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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