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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위기를 두 번이나 극복하더니…한화 미친 저력, 연장 최다승+1점차 최다승 '1위 LG 맹추격'

한화 선수들이 7일 광주 KIA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선수들이 7일 광주 KIA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진영이 7일 광주 KIA전에서 11회 결승타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진영이 7일 광주 KIA전에서 11회 결승타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접전 승부에서 웃었다.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4번째 연장승을 거두며 최다 13번째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4회초 선제 적시타를 친 이진영이 11회 결승타까지 터뜨리며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한화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2위 한화는 37승26패(승률 .587)를 마크, 이날 고척 키움전을 1-4로 패한 1위 LG(37승25패1무 승률 .597)에 다시 0.5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7위 KIA는 30승30패1무(승률 .500). 

한화로선 선발 매치업에서 쉽지 않은 승부였지만 황준서가 대등한 승부를 이끌어줬다. KIA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 황준서는 5이닝 1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최고 시속 145km, 평균 141km 직구(37개), 포크볼(45개) 중심으로 커브, 슬라이더(이상 2개)를 던지며 KIA 강타선을 봉쇄했다. 

그러나 2-1로 앞선 6회 한화 구원 주현상이 패트릭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형우에게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한화는 박상원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오선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2-2 동점. 

이 스코어가 연장 10회까지 이어졌다. 한화는 두 번의 끝내기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어갔다.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이 선두타자 오선우에게 볼넷을 준 뒤 폭투로 무사 2루 위기에 내몰렸다. 김규성과 고종욱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김태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최원준을 초구 직구로 2루 땅볼 유도하며 끝내기 위기를 극복했다. 

한화 김종수가 7일 광주 KIA전 10회말 1루수 채은성의 호수비로 끝내기 위기를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종수가 7일 광주 KIA전 10회말 1루수 채은성의 호수비로 끝내기 위기를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11회말에는 구원 김종수가 끝내기 위기에 처했다. 박찬호에게 좌전 안타, 위즈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가 됐다. 최형우 상대 초구 슬라이더가 폭투로 이어지면서 2,3루가 되자 한화는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웠다. 

여기서 김종수는 오선우에게 2구째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맞았다. 맞는 순간 우측 라인선상으로 빠지는 끝내기 안타가 될 것 같았는데 KIA로선 운이 없었다. 한화 1루수 채은성이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점프 캐치한 뒤 1루를 밟으며 주자 최형우까지 더블 아웃으로 연결한 것이다. KIA 선수들은 덕아웃에서 물을 들고 끝내기 축하를 준비했지만 채은성의 슈퍼 캐치가 흐름을 바꿨다.  

두 번째 끝내기 위기를 넘긴 한화는 11회초 문현빈의 중전 안타와 상대 투수 윤중현의 폭투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진영이 윤중현의 5구째 바깥쪽 낮은 커브에 허리가 빠진 채 가볍게 컨택한 타구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대주자로 투입된 2루 주자 이상혁이 홈에 들어오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한화 김범수 7일 광주 KIA전에서 11회말 세이브를 거둔 뒤 포수 최재훈과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범수 7일 광주 KIA전에서 11회말 세이브를 거둔 뒤 포수 최재훈과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10회말부터 던진 김종수가 11회말 2사 후 한준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좌완 김범수가 3연투를 나섰다. 지난 5~6일 대전 KT전 1이닝 12구, 6일 광주 KIA전 1이닝 13구를 던진 김범수는 좌타자 최원준와 7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김범수는 시즌 2세이브째. 

한화의 연장전 승리는 지난달 2일 광주 KIA전(11회 3-2), 25일 대전 롯데전(10회 8-7), 28일 잠실 LG전(11회 6-5)에 이어 4번째다. 리그 최다 연장승. 1점차 승리도 13번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1점차 승부에서 13승8패로 키움(8승4패 .667)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승률(.619)을 기록하며 접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한화는 1위 LG와 격차를 다시 0.5경기로 좁혔다. 8일 KIA전에 에이스 코디 폰세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지난달 13일 이후 26일 만에 1위 탈환을 노린다. 7위로 처져있는 KIA에선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다. /[email protected]

한화 김경문 감독이 7일 광주 KIA전에서 11회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경문 감독이 7일 광주 KIA전에서 11회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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