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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역사상 최강 외인펀치 보유해도 7위라니...'QS 합작 1위' 네일&올러, 반등의 힘이다

아담 올러와 제임스 네일./OSEN DB

아담 올러와 제임스 네일./OSEN DB


[OSEN=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역사에 이런 원투펀치가 있었을까? 

외인투수 아담 올러가 10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지난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성적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2실점의 우등성적이었다.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7승에는 실패했다. 

4회초가 유일한 위기였다.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두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도루를 허용한 직후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내주었다. 이어 노시환 2루타와 최인호는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고 최재훈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2실점했다. 

이후 위기없이 7회까지 실점없이 막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슬러브 등 위력적인 변화구가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아 2-2 동점에서 투구를 마감했다. 경기는 10회말 1사만루에서 끝내기에 실패했고 11회초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2-3으로 패했다. 

이날 10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그만큼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해주며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이제는 에이스가 누구인지도 모를 정도로 비슷한 기여도를 펼치고 있다. 네일은 승운이 따르지 않지만 ERA 2.77, 퀄리티스타트 8개를 기록하며 굳건한 투구를 하고 있다. 두 투수의 QS 18개는 한화 폰세-와이스 원투펀치와 함께 공동 1위이다.

타이거즈 역대로 이런 외인 원투펀치는 드물었다. 2009년 우승을 이끌었던 아퀼리로 로페즈와 릭 구톰슨 이후 최고의 외인펀치이다. 당시 로페즈는 190⅓이닝을 던지며 14승5패 ERA 3.12, 구톰슨은 161⅓이닝을 던지며 13승4패 ERA 3.24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로페즈는 한국시리즈 2승을 따내며 우승 일등공신이었다. 

2017년 우승할 때도 헥터 노에시와 팻딘이라는 강력한 외인펀치가 있었다. 헥터는 201⅔이닝을 던지며 20승5패 ERA 3.48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팻딘은 10승에는 실패했지만 176이닝을 던지며 9승7패 ERA 4.14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나란히 한국시리즈 1승씩을 거두며 우승에 기여했다. 

제임스 네일./OSEN DB

제임스 네일./OSEN DB


2024시즌 KIA는 풀타임 외인 원투펀치는 없이 우승했다. 네일이 최강의 투구로 선발진을 이끌었지만 윌 크로우가 8경기만에 팔꿈치 부상으로 떠나며 대체 외인으로 꾸렸다. 강력한 타선과 불펜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KIA는 2024 우승을 이끈 네일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러를 새로 영입했다. 올러가 제몫을 해준다면 2연패로 가능하다는 희망이 컸다. 

올러는 눈부신 활약으로 응답했다. 네일은 명불허전의 투구로 자리를 지키며 올러와 함께 2009년과 2017년 외인펀치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어쩌면 팀 역대 최강의 외인펀치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KIA는 7위에 머무르고 있다. 나성범 김도영 김선빈의 부상 이탈이 컸고 불펜도 부침이 있었다. 기동력 야구도 작년만 못하고 디테일한 경기력도 부족하다. 그래도 외인펀치가 굳건히 버텨준다면 반등의 기회를 찾아온다. 그래서 올러의 10번째 QS는 희망적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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