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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클럽월드컵 안뛴다...15년 함께한 메시 좋아해"

2014년 1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만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다른 팀의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이달 미국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뛰지 않겠다고 밝혔다.

BBC 등 유럽 매체에 따르면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호날두는 2024~25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을 하루 앞둔 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난 클럽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몇몇 팀들이 연락을 해왔다. 의미 있는 제안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다. 모든 공을 잡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축구대표팀 호날두(가운데). [AP=연합뉴스]

호날두는 2023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합류했고 이달 말에 계약이 끝난다. 알나스르에서 2년간 99골(111경기)을 터트렸지만 올해 클럽월드컵 출전이 무산되자, 호날두는 지난달 SNS에 “이번 챕터는 끝났다”는 글을 남겨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달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호날두가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팀으로 합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달 1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클럽월드컵에는 전세계 32개 프로팀이 모여 우승을 다툰다.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사우디 알힐랄, 아르헨티나 보가 주니어스, 리버 플레이트 등이 이적 가능팀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호날두가 대회 일주일을 남기고 클럽월드컵 불참을 알렸다. BBC는 알나스르가 호날두와 계약 연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17년 레알 마드리드 소속 호날두가 바르셀로나에서 뛴 메시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EPA=연합뉴스]

라이벌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는 인터 마이애미(미국) 소속으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하지만, 호날두와 메시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둘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수년간 라이벌로 경쟁해왔다. 가까운 미래에 메시와 함께 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호날두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벌써 마흔살이지만 난 항상 ‘절대 안돼’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호날두는 “난 아르헨티나 사람들을 많이 좋아하고, 메시에게도 마찬가지로 애정이 있다. 우리는 15년간 함께 무대에 섰고 라이벌이었다. 처음에는 그(메시)가 영어를 잘하지 못해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통역을 해줬던 것도 기억난다. 난 그를 존중하고, 그도 항상 날 존중해줬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축구대표팀 호날두. [EPA=연합뉴스]

포르투갈대표팀 호날두는 지난 5일 독일과의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9일 스페인과의 결승전을 앞뒀다. 호날두는 “전 현재에 충실하지만 앞으로 몇 년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언젠가 잠에서 깨고 나면 더 이상 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면서 마지막이 점점 다가오는 것을 인정했다.

호날두는 스페인의 17세 ‘초신성’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의 재능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호날두는 “그 아이는 매우 잘하고 있고 재능을 발휘고 있다”면서도 “다만 그가 성장하도록 그냥 내버려두고 너무 많은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FC바르셀로나의 자국 3관왕을 이끈 야말은 파리생제르맹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우스만 뎀벨레(프랑스) 등과 발롱도르(한해 최고축구선수에 주어지는상) 수상 후보로 거론된다. 호날두는 “난 발롱도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우승한 선수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상은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고 했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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