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트넘' 후 회춘→바르사가 또 부른다! 36살 페리시치, 미친 커리어 완성할까..."딱 찾고 있던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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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인기가 뜨겁다. 이반 페리시치(36, PSV 에인트호번)가 '스페인 챔피언' FC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8일(한국시간)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자유계약(FA) 영입 옵션으로 페리시치를 고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지난 여름에도 잠재적인 페리시치 영입 가능성을 알아봤으며 루이스 디아스 같은 다른 윙어 영입 가능성과는 별개의 문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몇 주 전 바르셀로나의 데쿠 스포츠 디렉터는 하피냐와 라민 야말을 대신할 수 있는 윙어 포지션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팀이 다음 시즌을 위해 서너 명의 새로운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그중 한 명이 노장 페리시치인 것. 독일 '빌트'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올여름 PSV와 계약이 만료되는 페리시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측 윙어 야말의 백업 역할로 그를 점찍은 것.
문도 데포르티보는 "36세인 페리시치의 나이는 단점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아주 젊은 팀으로 리더십과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귀중한 균형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는 교체 자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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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시치는 플릭 감독과 인연도 있다. 그는 2019-2020시즌 임대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한 시즌간 플릭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당시 바이에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8-2로 무너뜨린 뒤 유럽 챔피언을 차지했고, 페리시치도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한번 페리시치와 함께하길 원하고 있는 플릭 감독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에도 바르셀로나에 부임하자마자 왼쪽 윙어 보강을 원했고, 페리시치 영입을 추진했다. 다만 페리시치는 바르셀로나 대신 PSV에 합류하면서 플릭 감독과 재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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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시치는 네덜란드 무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주로 우측 윙어로 출전하며 공식전 35경기 16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최종전에서 스파르타 로테르담을 상대로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리며 PSV의 짜릿한 역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 덕분에 PSV는 마지막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면서 아약스를 제치고 2년 연속 에레디비시 챔피언이 됐다. 통산 26번째 리그 우승이다. 에레디비시는 "PSV가 우승한 건 이번 세기 들어 11번째다. 2001년 이후로 에인트호번보다 더 많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은 없었다. 아약스는 같은 기간 9번 우승했다"라고 전했다.
이를 눈여겨 본 바르셀로나가 1년 만에 페리시치 영입을 재시도 중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페리시치는 작년에 왼쪽 날개를 강화할 선택지로 고려됐다. 그게 그의 타고난 포지션이지만, 그는 이번 시즌 PSV에서 우측 날개로 19경기를 뛰면서 새로운 영입설에 힘을 더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페리시치는 계약 상태와 경험, 플릭과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바르셀로나가 찾고 있는 프로필에 딱 알맞다"라며 "페리시치는 바이에른의 트레블 시즌 동안 플릭 감독 밑에서 뛰었다. 그는 2019-2020시즌 악명 높은 8-2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득점까지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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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떠난 뒤 승승장구 중인 페리시치다. 그는 지난 2022년 '스승'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따라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페리시치는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과 동선이 자주 겹치면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고, 콘테 감독이 폭탄 발언 끝에 팀을 떠나는 일까지 발생했다.
게다가 페리시치는 2023년 9월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에 가까운 장기 재활에 돌입했고, 고국 크로아티아의 하이두크 스플리트 임대를 택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으로 하이두크에 입단했으나 돌연 계약을 해지한 뒤 PSV에 합류했다. 그리고 페리시치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 9골 9도움, 공식전 35경기 16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히 부활했다.
이제 페리시치는 바르셀로나의 러브콜까지 받고 있다. 만약 그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면 커리어 최초로 라리가 무대에 입성하게 된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라리가는 유럽 5대리그 중 페리시치가 뛰지 않은 유일한 무대다. 그는 분데스리가(바이에른, 도르트문트, 볼프스부르크), 세리에 A(인터), 프리미어리그(토트넘)에서 이미 활약한 바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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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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