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3억 손흥민 이적설 재점화…새 감독에 운명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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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손흥민(33·토트넘)의 향후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다시 한번 손흥민을 노리고 있으며 에이전트와의 교감도 진척되고 있는 상황이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DAZN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몇 주간 교류가 있었으며 관심 자체는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아직 토트넘과 공식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협상은 이제 막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거취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는 새 감독이다. 로마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된 이후 부임할 차기 감독이 손흥민을 핵심 자원으로 평가한다면 토트넘은 그를 잔류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토트넘은 6일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공식화했다. 토트넘을 이끄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결단을 내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초반엔 프리미어리그 선두권을 유지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단조로운 전술과 무리한 로테이션 운용으로 후반기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리그에서는 11승 5무 22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토트넘 역사상 최다 패배 타이와 함께 최저 승점이라는 불명예까지 남겼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대항전에서 반전을 이끌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는 손흥민의 유럽 커리어 첫 메이저 트로피이기도 했다.
계약이 2026년까지 남아 있는 손흥민은 올여름이 이적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적기라는 평가다. BBC는 "토트넘이 큰 금액의 제안을 받는다면 손흥민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보도했고 더 선은 "거액이 제시되면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11골에 그치며 데뷔 후 최저 득점을 기록했다. 부상 여파가 컸다. BBC는 이를 두고 "에이징 커브의 시작일 수 있다"며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전설이다. 통산 454경기 173골-101도움을 올린 그는 출전수 역대 6위, 득점은 5위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며 리더십까지 인정받고 있다.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돌았을 당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말하며 이적 가능성을 부인했었다. 결국 그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꿈을 이뤘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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