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 복귀 시계 빨라진다…2G 연속 유격수 선발 출장+멀티히트에 도루까지
[OSEN=조형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바이스타 볼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쉬림프와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달 27일부터 트리플A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김하성이다. 재활경기 첫 4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섰고 이후 2경기 2루수, 다시 지명타자로 나섰나. 지난 6일에 유격수로 처음 나섰고 이날 다시 한 번 유격수로 나서면서 2경기 연속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은 잭슨빌 선발 프레디 타녹과의 승부에서 1루수 평범한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 2사 1루 상황에서는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프레디 타녹과 맞대결에서 1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2구째 84.8마일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밀어쳐서 안타를 신고했다.
0-0으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 챈들러 심슨이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 도루를 연달아 성공시켜 무사 3루 기회가 김하성 앞에 차려졌다. 좌완 조쉬 심슨과의 맞대결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5구째 87.6마일 스위퍼를 잡아당겨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땅볼 타구였지만 타구 속도 104.5마일(168.2km)의 빨랫줄 타구로 타점을 신고했다. 그리고 김하성도 3루 도루까지 성공해 이후 트리스탄 피터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완성했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크리스티안 로아와의 풀카운트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면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이날 타석을 모두 마무리 했다.
김하성의 트리플A 타율은 1할7푼2리가 됐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시즌 동안 활약했고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하면서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도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10월 우측 어깨 관절 와순 파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왔지만 샌디에이고와 재계약 하지 않았고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손을 내밀었고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첫 해인 올해 1300만 달러,내년에는 1600만 달러의 연봉이 책정되어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해서 시장에서 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다.
김하성은 정상적으로 재활 과정을 이어갔다. 4월 말에서 5월 초 복귀를 예상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복귀 일정을 더 늦추면서 유격수로 완벽하게 돌아오기를 바랐다. 탬파베이의 에릭 니엔더 야구운영부문 사장도 4월 말, ‘WDAE 라디오’ 방송에서 “김하성이 매일 경기에 나서면서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생물학적으로 복귀 시점을 당길 수는 없다”라고 강조하면서 “생각했던 복귀 시점보다는 약간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유격수로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실전 감각도 쌓아가고 있다.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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