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중대 출신 189cm 장신 좌완, '소방수 변신' 입단 동기 보면서 이 악물었다 [오!쎈 퓨처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8/202506081044777070_6844ec3a31522.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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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경산, 손찬익 기자] 김시온. 지금은 다소 낯설지 몰라도, 조만간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될지도 모른다. 율곡고를 졸업하고 202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189cm 장신 좌완 투수. 고교 통산 5승 3패 평균자책점 2.94의 성적은 평범해 보일지 몰라도, 풍부한 잠재력만큼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단 첫해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에 등판했지만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8.27로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해 11월 현역으로 입대해 육군 21사단 65보병여단 정보중대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했고, 지난 5월 12일 전역 후 경산 볼파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시온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여단장님을 비롯한 좋은 간부님들과 든든한 전우들 덕분에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쳤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개인 정비 시간엔 체력단련실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창고에서 몰래 섀도 피칭도 하면서 늘 야구를 떠올렸다”며 웃어 보였다.
“돌이켜보면, 오히려 큰 공부가 됐던 시간이었다. 야구만 보던 시야가 넓어졌고,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그 안에서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도 더 확고해졌다”.
![[OSEN=대구,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8회를 연출하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삼성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결승타로 6-2로 승리했다. 강민호는 개인 통산 2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역대 첫 번째. 반면 두산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7회초 2사 2루 삼성 이호성이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2025.05.02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8/202506081044777070_6844ec3abe96c.jpg)
[OSEN=대구,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8회를 연출하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삼성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결승타로 6-2로 승리했다. 강민호는 개인 통산 2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역대 첫 번째. 반면 두산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7회초 2사 2루 삼성 이호성이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2025.05.02 / [email protected]
특히 입단 동기 이호성이 1군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을 TV 중계로 볼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한다.
“‘야구가 이렇게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간절했다. (이)호성이가 마운드에 서 있는 걸 보면서 ‘나도 저기에 다시 서겠다’는 다짐을 수도 없이 했다”. 김시온의 말이다.
전역 후 그 열정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다. 김시온은 “이제는 진짜 야구만 생각하면 된다. 군 생활 중 체중과 근력을 많이 끌어올렸고, 지금은 스리쿼터로 투구폼을 바꿔 제 무기를 되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김동호 육성군 코치와 정민태 재활군 코치의 조언에 따라 수정한 폼이 점차 몸에 익어가고 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반드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그의 말에서 진심이 묻어났다. 제대한 지 오래되지 않았고 당장 1군 전력이 되기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평가도 있지만, 휴가 나올 때마다 경산 볼파크로 달려올 만큼 야구에 대한 집념이 대단한 투수다. 삼성 팬이라면 ‘김시온’이라는 이름을 눈여겨볼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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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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