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경쟁’ 35경기 10홈런 괴물 타자…왜 염갈량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홈런 나올 확률 높다” 칭찬했을까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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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신인왕 레이스에서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와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군 복무를 마친 중고 신인으로, 신인왕 자격을 갖추고 있다.

송승기는 올 시즌 11경기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5위, 다승 공동 7위다. 피안타율(.205)은 5위, 국내 투수들 중에서는 1위다. 지난해 군대에서 제대하고, 올해 처음으로 선발로 데뷔, 5선발로 던지고 있는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안현민은 3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1리(130타수 43안타) 10홈런 35타점출루율 .416, 장타율 .662, OPS 1.078을 기록하고 있다. 2루타 7개, 3루타 3개로 안타 중 절반 가까이 장타를 때렸다. 13타수당 1홈런이다. 홈런 1위 디아즈(24홈런)이 10.1타수당 1홈런, 홈런 2위 오스틴(18홈런)이 11.6타수당 1홈런이다. 

8일 LG와 키움의 경기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신인왕 경쟁으로 송승기와 안현민을 비교하는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은 피했다. 

대신 염 감독은 안현민의 타격 재능을 인정했다. 염 감독은 “파워를 갖고 있어도 2스트라이크 이후에 보면 런지 컨택을 한다. 그러니까 1군에서 통한다”고 칭찬했다. 

염 감독이 타자의 재능을 언급하며 강조하는 런지 타격은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변화구가 들어와도 무릎을 굽히며 갖다 맞히는 타격이다. 염 감독은 이정후 등 타격 재능이 뛰어난 타자들의 팔이 아니라 무릎으로 히팅 포인트를 조절한다고 했다. 그래야 런지 타격이 가능하다. 

[OSEN=대전, 김성락 기자] 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와이스, KT는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2사 1루 KT 안현민이 1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5.06.04 / [email protected]

염 감독은 “파워 있는 타자가 컨택이 되면 홈런 개수가 훨씬 늘어난다. 컨택은 포인트가 앞에서 맞는 거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안현민은 홈런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이 엄청 높다”고 말했다. 안현민은 홈런 10개 중 1볼-2스트라이크에서 2개, 풀카운트에서 2개를 때렸다. 염 감독의 말이 맞다. 

송승기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를 차지했다. 염 감독은 "데이터 수치가 (1군에서) 된다고 봤다. 트래킹 데이터를 보면 승기는 RPM이 좋고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다. 직구 구속이 145km라도 안 맞고 파울이 많다. 똑같은 145km라도 승기는 데이터가 좋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5선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OSEN=인천, 조은정 기자]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SSG은 전영준을 LG는 송승기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5.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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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