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갈았더라. 동주+현진 돌아와도 쓴다" 노감독, 천군만마 1R 좌완특급에 1군 발령장 [오!쎈 광주]

황준서./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계속 1군으로 간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좌완 영건 황준서(20)에게 깊은 신뢰를 보냈다. 향후 선발뿐만 아니로 롱릴리프도 1군에서 계속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준서는 지난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아담 올러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고 연장 11회 3-2 승리의 밑돌을 깔았다. 대체 선발로 제몫을 했다. 투구수 86개에 그쳤지만 과감하게 6회부터 주현상을 기용했다. 이유가 있었다.
김 감독은 8일 주말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브리핑에서 "90개가 넘지 않았지만 5회 두 타자 볼넷을 내주면서 힘을 너무 많이 썼다. 준서가 잘 던져 앞에서 막아주었다. 저쪽은 외국인투수인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황준서./OSEN DB
아울러 당분간 대체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현재 자기 몫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이렇게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잘해주면 팀에게도 찬스가 생긴다. 다음과 그 다음 경기도 선발투수로 나선다. 동주와 현진이도 (복귀까지는) 더 날짜가 있어야 한다"고 신뢰를 보냈다.
특히 문동주와 류현진이 복귀하더라도 1군에 두고 롱맨으로 기용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선발들이 다 돌아와도 지금같이 던지면 계속 1군으로 가야 한다. 선발이 빨리 무너졌을 때 쓰면 얼마나 좋은가. 2군에서 이를 갈고 많이 훈련했다. 바람직한 일이다. 2군 스태프들이 고맙다"고 밝혔다.
황준서는 2024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작년 시즌 초반 제몫을 했으나 다소 주춤했다. 그래도 38경기 72이닝을 던지며 2승8패1홀드, 평균자책점 5.38의 성적을 남겼다.
개막을 2군에서 출발했으나 절치부심해 1군의 주력투수로 돌와왔다. 여름승부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한화 마운드의 두터움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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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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