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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저지보다 홈런 더 많이 친 남자의 몸값, 단돈 6년 1430억…'66홈런 페이스' ML 포수 새역사 쓰나

[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두 명의 슈퍼스타들에게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쏠려 있는 사이, 의외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29)의 괴력이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향해 가고 있다.

롤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4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2개의 홈런으로 25, 26홈런 째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오타니(23개), 3위 저지(21개)와 격차를 더 벌렸다. 

1회부터 롤리의 홈런포가 폭발했다. 1사 후 호르헤 폴랑코의 중전안타,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에인절스 선발 잭 코차노비츠의 2구째 96.8마일 싱커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25호 홈런.

이후 5-8로 패색이 짙어진 9회초, 에인절스 마무리 켄리 잰슨을 두들겼다.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93.4마일 높은 싱커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다시 한 번 넘겼다. 타구 속도 105.9마일(170.4km), 비거리 427피트(130m)의 대형 홈런으로 멀티 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롤리는 63경기에서 2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MLB.com의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에 의하면 포수 포지션에서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1970년의 쟈니 벤치로 87경기 28홈런이었다. 그런데 롤리는 아직 7월도 되지 않았고 63경기에 26홈런을 기록했다. 쟈니 벤치의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다. 아울러 ‘야후 스포츠’는 ‘롤리는 26홈런으로 레전드 쟈니 벤치를 뛰어넘어 7월 이전, 포수로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로 소개하기도 했다. 

‘스탯츠 센터’에서도 롤리의 홈런 페이스를 소개했는데, 전설적인 거포들을 소환했다. 첫 63경기 시점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들을 소개했는데 1928년 베이브 루스(30개), 1994년 켄 그리피 주니어(29개), 1930년 베이브 루스, 1932년 지미 폭스, 1956년 미키 맨틀, 1969년 레지 잭슨(이상 27개) 이후 롤리가 뒤를 잇는다고 설명했다. 현재라면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하다. 역대 포수 시즌 최다 홈런은 2021년 살바도르 페레즈의 48홈런이다. 포수 40홈런 자체도 역대 6명에 8번 뿐이다. 1953년 로이 캄파넬라, 1970년과 1972년 쟈니 벤치, 1996년 토드 펀들리, 1997년과 1999년 마이크 피아자, 2003년 하비 로페스, 그리고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다. 

현재 66홈런 페이스의 롤리다. 무엇보다 체력부담이 큰 포수로서 홈런의 새역사를 쓰고 있기에 대단하다. 올해 포수로 49경기, 지명타자로 13경기를 뛰었는데 포수로서 26홈런 중 대부분인 2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지명타자로는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MLB.com’은 ‘롤리는 역사적인 궤도에 올라서 있다. 페레스가 2021년 48홈런 중 15홈런을 기록한 반면, 롤리는 포수로서 역량을 발휘하는 날에 대부분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로페스가 2003년 포수로 42홈런을 기록한 것이 최고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롤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억500만 달러(1430억원) 장기 계약을 맺었다. 올해 연봉 조정 자격을 처음 얻은 롤리였지만 시애틀과 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가치를 인정 받았다. 2021년 데뷔해 2022년 27홈런, 2023년 30홈런, 2024년 34홈런으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었는데,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 포수 골드글러브에 골드글러브 수상자 가운데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 플래티넘 글러브까지 수상했다. 

현재는 메이저리그 새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상황. 초대형 계약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롤리의 계약은 염가로 느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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