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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은 확실한 이강인, 프랑스 리그1 베스트 퍼포먼스 후보로 선정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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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고점을 인정 받았다.

프랑스 리그1이 공식 SNS를 통해 2024-2025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4인을 ‘베스트 퍼포먼스상’ 후보로 공개했다. 그 가운데에는 한국 축구의 미래,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도 포함됐다.

이강인은 스타드 렌의 뤼도비크 블라, 오세르의 도노반 레온, 리옹의 라얀 셰르키와 함께 후보 명단에 올랐다. 평가 기준은 단연 ‘한 경기에서 보여준 압도적 퍼포먼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열린 리그1 11라운드 앙제전에서 2골 1도움, 총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PSG의 4-2 완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이강인의 커리어 하이라이트였다. 전반 17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그는 단 3분 뒤 또 한 번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작성했다. 그리고 전반 31분엔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바르콜라의 헤더 골까지 도우며 도움까지 완성. 공격 포인트 3개라는 경이로운 수치는 그에게 처음이었다.

당연히 평점도 만점. 리그1의 공식 '판타지 리그' 시스템에서 이강인은 10점을 부여받으며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수상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다. 경쟁자인 블라와 셰르키 역시 각각 1골 2도움으로 10점 만점을 기록, 현재 팬 투표에서 셰르키가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강인은 2위에 랭크된 상태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이름이 후보에 오른 것 자체로도 의미는 남다르다. 수백 명의 리그1 선수들 중 단 4명만이 오를 수 있는 자리다. 이강인은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PSG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는 올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윙어,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가짜 9번까지 소화하며 팀에 헌신했다. 비록 잦은 벤치 대기와 명확한 포지션 부재로 인해 고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언제나 빛났다.

이강인과 PSG는 이번 시즌 '쿼드러플(4관왕)'을 완성했다. 리그1 조기 우승을 포함해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를 석권한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하며 구단 역사상 첫 유럽 챔피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강인의 미래는 안갯속이다. 올겨울을 기점으로 입지가 급격히 흔들렸고, 결국 UCL 결승전에서도 벤치를 지키는 데 그쳤다. 구단과의 재계약 역시 거부한 상태로, 현재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름은 잉글랜드,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이고 이탈리아의 나폴리와도 연결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나폴리가 이강인을 주시 중이며, 결정적인 오퍼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겨울에도 나폴리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당시 PSG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추진하면서 이강인이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됐지만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PSG는 합당한 제안이 있다면 이강인의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관건은 이적료. 현지 매체는 이강인의 시장 가치를 약 3000만 유로(한화 약 465억 원)로 보고 있으나, 나폴리 측은 이를 일부 할인받길 원하고 있다. '베스트 퍼포먼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혹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열까. 이강인의 여름이 심상치 않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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