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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감독 결국 경질, 손흥민 어떻게 되나

손흥민은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별 인사를 했다. 감독을 먼저 “두목(gaffer)”이라고 부른 손흥민은 “당신은 내게 주장직을 맡김으로써 나를 믿어줬다. 내 선수 커리어의 최고 영광이었다. 가까이에서 당신 리더십을 배운 건 놀라운 특권이었다. 당신 덕분에 나는 더 좋은 선수, 더 나은 인간이 됐다. 친구, 당신은 토트넘의 영원한 전설이다”라고 적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7일 구단 이사회를 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 측은 “미래를 위해 결단”이라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부임 2년 만에 토트넘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안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 직후 축하 행사에서 “TV 시리즈는 시즌 3이 시즌2보다 낫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리즈는 시즌2로 종영했다.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가 EPL 순위 추락의 책임까지 덮여주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EPL에서 강등권(18~20위) 바로 위인 17위에 그쳤고, 이게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의 결정타가 됐다. 부임 1년 만에 공격 일변도의 전술을 간파당했다. 그런데도 양쪽 풀백이 올라가면서 생긴 빈 곳을 통한 상대 역습에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손흥민(33) 등 핵심 선수의 줄부상으로 감독의 선수단 관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다만 일부 선수는 구단의 감독 경질 방식에 분노해 팀을 떠날 마음까지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토트넘 사령탑 후보로 브렌트퍼드를 EPL에 안착시킨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이 꼽힌다. 유연하게 전술을 운영해 강팀을 상대로도 선전했다. 또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26)를 키워냈다. 다른 후보인 풀럼의 마르코 실바(47·포르투갈) 감독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감독 시절 팀을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한 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

주장직을 맡기는 등 신뢰를 보낸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로 손흥민 거취에도 시선이 쏠렸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 에이전트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쪽과 접촉했고, 토트넘이 손흥민 이적료로 1억 파운드(1842억원)를 책정했다는 말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의 리더십과 경험을 필요로 할 거라는 얘기도 있다. 결국 거취는 차기 감독의 선택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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