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1억도 견뎌라…AI시대 차세대 에너지 '인공 태양' 뜬다 [팩플]
인공지능(AI)·전기차 시대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에너지로 핵융합 발전이 주목 받고 있다. 미국과 중국, 유럽이 상용화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국은 글로벌 핵융합 발전 프로젝트에 동참하며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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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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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 발전, 왜 중요해?
하지만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선 만만찮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특히 핵융합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1억도(°C)의 플라스마(이온화된 기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초고온의 플라스마는 태양보다도 온도가 높아 극한의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인프라와 재료 개발이 필수적이다. 바라바스키 사무총장은 “핵융합 발전을 가동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은 확보했지만, 이를 경제성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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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노리는 지점은?
2007년 독자 기술로 핵융합 연구장치 케이스타(KSTAR) 구축을 완료한 한국은 2040년 독자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에 건설 중인 ITER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국제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바라바스키 사무총장은 “세계 수준의 원전 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핵융합 분야에서도 고품질의 부품 제작 등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핵융합 노하우을 모아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이사회 의장은 “핵융합 분야도 우주 발사체 분야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며 ”스페이스X 같은 민간 기업이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는 민관협력모델(PPP)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광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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