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지명→금지약물 적발→토미존 수술→불펜 전환’ 특급 유망주의 몰락, 10년 만에 방출 임박했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포레스트 휘틀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9/202506090218779379_6845c66ad4cd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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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라운드 지명 유망주 포레스트 휘틀리(28)를 DFA(지명할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우완투수 포레스트 휘틀리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에 의해 DFA 됐다. 트리플A 슈가랜드에서 콜업된 좌완투수 브랜든 월터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치로 휴스턴에서 휘틀리의 시간은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휘틀리는 201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7순위) 지명으로 휴스턴에 입단한 대형 유망주였다. 입단 직후부터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100위 안에 들어갔으며 MLB.com 기준 2019년 7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2018년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50경기 출장정지를 받으면서 평가는 수직하락했다.
조금씩 망가지기 시작한 휘틀리는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117경기(306⅔이닝) 17승 20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1년에는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기도 했다. 결국 기대치 만큼 성장하지 못한 휘틀리는 지난해 선발투수에서 불펜투수로 보직을 변경했고 그러고 나서야 빅리그 무대를 밟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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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포레스트 휘틀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렇지만 휘틀리는 보직을 변경한 뒤에도 부상에 시달리며 끝내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다. 지난해 4월 17일 애틀랜타전에서 겨우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9월에 다시 콜업되기는 했지만 2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래도 마이너리그에서 33경기(34이닝) 4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좋은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올해도 부상 악재로 인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휘틀리는 시즌 개막 엔트리 합류가 유력했지만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왼쪽 무릎 타박상 부상을 당해 불발됐고 4월 20일 팀에 돌이왔지만 다시 왼쪽 무릎 염좌 부상을 당해 4월 28일부터 5월 22일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5경기(7⅓이닝) 평균자책점 12.2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휘틀리는 이제 휴스턴과 결별할 가능성이 커졌다. MLB.com은 “휘틀리를 DFA 처리한 휴스턴은 앞으로 7일 안에 그를 트레이드, 방출, 혹은 웨이버 공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휘틀리는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6경기(5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는데 그쳐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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