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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ML 첫 3루타 폭발→커쇼 도운 호수비까지, 이렇게 잘하는데…2타석 만에 대타 교체라니 [LAD 리뷰]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공포의 9번 타자다.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폭발하며 2타점을 올렸다. 중견수 자리에서 호수비까지 펼쳤지만 두 타석 만에 대타로 교체됐다. 

김혜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4경기 만에 출장한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전 4타수 2안타 1도루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김혜성은 시즌 타율이 4할1푼1리에서 4할1푼4리(58타수 24안타)로 올랐다. OPS도 .994에서 1.029로 상승했다. 제한된 출장 기회 속에서도 4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엄청난 타격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는 우완 마이클 맥그리비. 202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로 지난해 빅리그 데뷔 후 5경기(3선발·28⅔이닝)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 탈삼진 23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시즌 두 번째 등판으로 선발은 처음이었다. 

다저스가 2회초 맥그리비 공략에 나섰다. 맥스 먼시와 윌 스미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다저스가 선취점을 낸 뒤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1에서 맥그리비의 3구째 몸쪽 높은 시속 89.3마일(143.7km) 커터를 받아쳐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시속 98.8마일(159.0km) 강습 타구로 3루 주자 윌 스미스는 물론 1루 주자 에드먼까지 홈에 불러들인 2타점 적시타가 됐다. 빠른 발로 전력 질주한 김혜성도 1~2루를 지나 3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갔다. 스코어를 3-0으로 벌린 2타점 3루타.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였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회초 1사 2루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맥그리비의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92.5마일(148.9km)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중견수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3회말 메이신 윈의 좌중간 워닝 트랙까지 날아간 장타성 타구를 빠른 발로 따라가 잡아냈다. 시속 97.2마일(156.4km) 타구를 김혜성이 캐치하면서 펜스에 몸을 부딪쳤다. 투수 클레이튼 커쇼도 오른팔을 들어 김혜성의 호수비에 고마움을 표했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혜성은 그러나 7회초 3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 우완 맥그리비가 내려가고 좌완 투수 존 킹이 올라오면서 좌타자 김혜성 대신 우타자 에르난데스가 대타로 기용됐다. 올해 김혜성은 좌투수 상대로 2타석밖에 들어서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초구를 쳐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7-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커쇼가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최고 시속 91.5마일(147.3km), 평균 89.6마일(144.2km) 포심 패스트볼(32개)를 비롯해 슬라이더(33개), 커브(15개), 스플리터(2개)를 던졌다. 주무기 슬라이더가 위력적이었고, 3구 삼진만 3개나 잡을 만큼 공격적인 투구가 통했다. 

타선에선 에드먼이 3타수 2안타 3타점, 맥스 먼시가 4타수 2안타, 스미스가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다. 7회초 무키 베츠가 시즌 9호 쐐기 홈런을 폭발했다. 1회초 시즌 10호 2루타를 터뜨린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 1사구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최근 2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39승27패(승률 .591)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2연승을 마감한 NL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36승29패(승률 .554)가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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