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 선두' 인천 상대로 패스 성공률 앞선 부천... 혈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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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부천이 K리그 2 선두 인천을 상대로 혈전을 펼쳤다.
부천은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 2025 15라운드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현재 부천은 리그 14개 구단 중 6위에 올라 있다. 다음 상대는 4위 서울 이랜드로 중위권 싸움에서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 종료 후 부천 이영민 감독은 "수원 원정 당시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오셨고 오늘 역시 인접 지역에서 열리는 경기이자 역사적인 라이벌전이기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다. 홈에서 치를 다음 경기만큼은 반드시 의미 있는 결과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은 압도적인 전력의 인천을 상대로 침착하게 대처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치열했다. 몬타뇨와 바사니의 외국인 듀오에 이어 이의형까지 많은 움직임을 선보이며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쳤다.
또 후반 투입된 갈레고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압박을 이어갔다. A 대표팀에 차출된 후 이날 돌아온 무고사까지 투입한 인천을 상대로 부천은 혈전을 펼쳤다. 승점을 따내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경기 후 비프로11에 따르면 부천은 경기 전체 점유율서 47.5%로 근소하게 뒤졌다. 슈팅도 크게 차이가 났다. 하지만 패스 성공률은 86.9%로 인천(86.6%)보다 앞섰다. 또 프리킥 기회도 더 많이 얻었다. 인천은 17개의 파울을 기록하는 동안 10개의 파울을 기록하며 효율적인 축구도 펼쳤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후 “인천을 상대로 전 경기 내내 전방 압박을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전반전은 수비적인 균형을 중시했고 후반전에는 교체 카드를 활용해 계획했던 흐름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조금 더 과감한 선택을 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이길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찾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천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인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전반전에는 인천 박호민의 유효슈팅 외에는 거의 실점 위기가 없었으며 조직적인 수비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아쉬움도 컸다. 이 감독은 전력차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객관적인 스쿼드 구성이나 구단 예산에 따른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오늘 우리는 사전에 준비한 플랜에 따라 경기를 운영했고 실점 이후에는 또 다른 전술로 대응했다. 불운하게도 실점 장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비롯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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