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세리에A 우승' 스팔레티 감독, 이탈리아 대표팀서 경질... "포기할 생각 없었는데, 협회 결정 실망"
![[사진] 스팔레티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9/202506090904772744_684628ce9186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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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66)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다가오는 10일 몰도바전이 스팔레티 감독의 마지막 이탈리아 대표팀 경기”라고 밝혔다.
스팔레티 감독은 9일 기자회견에서 “어제 협회 회장이 해임 사실을 알려왔다. 상황이 어렵지만 직무를 포기할 생각은 없었기에 그 사실을 듣고 실망스러웠다"라며 "내일 저녁까지는 현장에서 팀을 책임질 것이다. 이후 계약이 종료된다”고 말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2023년 8월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였다.
그는 지난 7일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첫 경기에서 노르웨이에 0-3으로 완패하며 초반부터 위기에 빠졌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은 12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조 2위 12팀과 조 3위 중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팀이 추가 라운드에서 4장 남은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I조에 속한 이탈리아는 5팀 중 4위에 머물고 있다. 노르웨이가 3승(승점 9)으로 1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이탈리아는 1패(승점 0)로 출발해 승점 9차를 극복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결국 협회는 감독 경질로 돌파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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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 4차례(1934, 1938, 1982, 2006년) 우승하며 축구 강국의 명성을 자랑했지만, 최근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2무 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1승 2패로 탈락했다. 이후 2018년 러시아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선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해 2022-20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파리 생제르맹) 등을 지도하며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한 명장이다. 그러나 대표팀 사령탑으로는 부진을 작성하고 있다. 유로2024에서도 스위스에 0-2로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
이탈리아 매체 '일포스트'는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에서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컵)를 들어 올리며 명장 반열에 올랐지만, 이후 대표팀 성적이 엇갈렸다. 스위스전 패배에 이어 노르웨이전 대패로 더 이상 신뢰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팔레티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몰도바전은 이탈리아의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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