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 불륜 용서’ 장신영, 오늘(9일) 3년만 드라마 복귀…가장의 책임감[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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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인 배우 강경준의 불륜 논란이 일단락 된 가운데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 본업에 나선다.
장신영은 오늘(9일) 첫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기획 장재훈, 연출 김진형, 극본 설경은)에 출연한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세상, 하나뿐인 딸의 이름으로 재벌가에 맞선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작품으로, 장신영이 캐스팅 됐다는 사실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극 중 백설희 역을 맡은 장신영은 백설희는 분식집을 운영하는 미혼모로, 딸의 복수를 위해 재벌가에 맞서는 인물이다. 2022년 출연한 ‘클리닝업’ 이후 약 3년 만의 배우 복귀작이다.
장신영이 드라마에 복귀하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강경준 불륜 이슈 때문. 장신영, 강경준 부부는 장신영의 이혼을 딛고 5년간 공개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이후 2023년 12월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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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24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진행된 첫 재판에서 강경준 측은 고소인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이번 소송을 종결하기로 했다.
장신영은 논란이 불거진 뒤 8개월 만인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장신영은 지난해 10월 SBS ‘미운 우리 새끼’로 복귀했고, 그로부터 5개월여 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으로 본격적인 복귀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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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사생활 이슈로 부담스러울 만도 하지만 장신영은 집안의 가장으로서 복귀를 선택했다. 그는 ‘태양을 삼키 여자’ 제작발표회 당시 복귀 소감으로 “긴장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한다. ‘나만 잘하자’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시작했다”며 “막상 촬영하면서 조금씩 에너지를 받게 되었다. 많이 긴장도 했고, 떨리면서도 ‘내가 과연 이 역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었는데, 대본을 보면서 점점 빠져들더라. 이 역은 정말 한번쯤은 연기자로서 하면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님께서 백설희라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연기에 되게 목말라 있던 상황인데, 이런 기회가 오게 되니 ‘정말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으로 죽어라 했다. 한 장면 한 장면 찍을 때마다 ‘이게 이 드라마의 마지막이구나’, ‘내 연기의 마지막이구나’라는 생각으로 진심을 다해 찍었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분들도 그런 걸 보시게 되면 느끼시지 않을까. 제 개인적인 것보다는 저희 드라마의 한 캐릭터나 내용으로 봐주시면 어떠실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진형 PD는 장신영 캐스팅에 대해 “처음 대본을 받아 읽을 때부터, 장신영 씨의 연기를 계속 봐왔기 때문에, 공백기가 길다고 해도 대사를 읽을 때마다 이미지가 자꾸 떠올랐다”고 애정을 전하기도. 이어 “이번 캐스팅은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인물들로 하려고 했다. 거의 다 제가 1순위로 생각했던 분들이다. (논란으로 인한) 부담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태양을 삼킨 여자’는 오늘(9일) 오후 7시 5분에 첫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강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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