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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충돌' 태국·캄보디아, 분쟁지역 병력 감축 합의

태국 총리 "조속한 양국 관계 정상화 위해 다각적 논의"

'국경 충돌' 태국·캄보디아, 분쟁지역 병력 감축 합의
태국 총리 "조속한 양국 관계 정상화 위해 다각적 논의"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과 캄보디아가 지난달 발생한 국경 충돌 이후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분쟁 지역 병력 감축에 합의했다.
9일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캄보디아 정부와 국경 지역 대치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분쟁 지역 병력을 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날 말했다.
패통탄 총리는 오는 14일 양국 간 추가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양국 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논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국방부도 "양국 군이 충돌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위치로 병력을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의 아버지인 훈 센 전 총리(현 상원의장)는 "상호 이해를 통한 병력 조정은 대규모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태국과 캄보디아 군이 소규모 총격전을 벌인 이후 긴장이 고조됐다.
당시 양국 군은 약 10분간 총격전을 벌였고,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했다.
교전 발생 이후 양국 총리가 직접 통화하며 신속한 분쟁 해결에 합의했고, 양국 군은 지난달 30일 충돌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캄보디아가 지난 2일 이 사건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다시 확대됐고, 양국 군은 분쟁 지역에 병력을 재차 증강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오랫동안 영토 분쟁을 겪어 왔다.
2011년에는 이번 교전이 일어난 우본라차타니주와 가까운 유네스코 문화유산 쁘레아 비히어르 사원 일대 영유권을 놓고 양국이 충돌해 20여명이 숨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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