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3' 황동혁 감독, 박규영 스포일러 논란에 "실수니까 용서"
![[OSEN=지형준 기자]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9/202506091222778546_684653bc48da5.jpg)
[OSEN=지형준 기자]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OSEN=하수정 기자] '오징어게임' 시즌3 황동혁 감독이 출연자 스포 논란에 "실수는 용서해야 한다"고 했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 주연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등이 참석했다.
'오징어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2021년 9월 시즌1이 첫 공개돼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고, 역대 최고의 시청 기록을 경신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2024년 12월 시즌2를 선보였고, 드디어 마지막 시리즈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앞서 지난 1월 박규영은 '오징어게임' 시즌3의 스포일러 논란에 휘말렸다. 자신의 SNS에 '오징어게임' 시즌2 촬영 현장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핑크 병정을 입은 채 휴식을 즐기고 있는 박규영의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박규영의 뒷편,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또 다른 배우의 정체였다. 박규영과 마찬가지로 핑크 가드 옷을 입은 배우가 담긴 가운데, 해당 배우가 시즌2에서 활약한 주요 배우 중 하나라는 추측이 쏟아진 것. 논란이 일자 박규영은 해당 사진을 빠르게 삭제했으나,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져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당연히 당황스러웠다. 이거 왜 그랬냐고 물어보기도 하고..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의든 타의든 실수를 하니까 실수를 했다고 끝까지 뭐라고 할 수는 없다. 실수는 실수고 용서는 용서"라며 "지난 일은 묻을 건 묻고 앞으로 나가야 하니까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하고 잘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거 때문에 미리 스포일러 당한 기분에 실망하거나 언짢으신 시청자 분들도 있으셨을 것 같다. 작은 실수로 봐주시고 그런 스포가 크게 여러분의 재미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재밌는 것들이 많이 있으니까 보시면 '그게 별거 아니었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잘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한 감독은 "재발 방지를 법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본인들이 실수를 하고나서 오랫동안 고통 받으셨으니까"라며 "당연히 마음 속에 그런 일이 다시는 벌어져선 안된다는 걸 알고 있을테니 따로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직접 사과한 적 없는 박규영은 "노을과 경석의 서사를 궁금해 하실 건데 27일날 봐주시면 좋겠다"고 짧게 말했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3는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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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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