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공항 외국관광객 부가세 환급 92% 급증…역대 최대
中 베이징공항 외국관광객 부가세 환급 92% 급증…역대 최대(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중국이 비자 면제 확대 등 해외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 결과 올해 들어 5월까지 베이징의 공항 2곳에서 처리한 외국인 부가세 환급 규모가 2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베이징 세관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5개월간 베이징 서우두공항과 다싱공항에서 처리한 부가세 환급액은 4억7천800만 위안(약 9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6% 증가했다.
또한 이 기간 이들 공항에서 처리한 외국관광객의 부가세 환급 신청 건수는 1만2천18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
중국에서 부가세 환급 영수증이 발급되는 매장에서 500위안(약 9만4천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고 90일 이내에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출국할 경우 일반적으로 최대 9%를 환급받을 수 있다. 부가세율은 대부분의 상품에 13% 적용되며 이 중 환급 세액은 최대 11%이고, 수수료 2%가 부과된다.
베이징 세관 당국은 외국인이 환승 경유를 위해 체류할 때 무비자 적용 기간을 최장 240시간(10일)으로 연장한 조치 등에 따라 중국 방문 외국인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단오절(5월 31일)을 포함한 사흘 연휴 기간 베이징의 국제공항 2곳에서 처리된 부가세 환급 신청은 작년 동기 대비 263% 급증했으며 환급액은 1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우두공항 세관은 출국장에 부가세 환급 카운터를 다수 운영하면서 환급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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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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