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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상대로 홈런도 쳤는데…’ 좌투수 나오자 또 교체, 김혜성 플래툰 탈출은 불가능인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좋은 활약에도 확고한 플래툰으로 기용되고 있다. 

김혜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1,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투수 마이클 맥그리비의 3구 시속 89.3마일 커터를 받아쳐 우익수 선상쪽에 떨어지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타구속도 98.8마일의 강한 타구를 날렸다. 김혜성의 3루타로 다저스는 경기 초반부터 3-0 리드를 잡았고 경기 후반 승기를 굳히며 7-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 2타석에 나서는데 그쳤다. 7회 선두타자로 타석이 돌아왔지만 맥그리비가 좌완 구원투수 존 킹으로 투수가 교체돼자 김혜성도 우타자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된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으로 활약한 김혜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298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좀 더 강한 타구를 날리기 위해 타격폼 조정에 들어갔고 이 때문에 시범경기에서는 15경기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613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도쿄 시리즈 엔트리 탈락은 물론 미국 시즌 개막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작했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28경기 타율 2할5푼2리(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22득점 13도루 OPS .798을 기록했다. 그러던 중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잡았고 그 때부터 활약이 시작됐다. 지난 5월 4일 애틀랜타전에서 대수비로 나서며 빅리그에 데뷔했다. 5일 애틀랜타전에서는 대주자로 나서 곧바로 도루에 성공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6일 마이애미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하며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김혜성이 콜업된 당시에는 에드먼의 복귀 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김혜성은 실력으로 자신의 기회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26경기 타율 4할1푼4리(58타수 24안타) 2홈런 9타점 13득점 6도루 OPS 1.029으로 활약하며 계속해서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생존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좌투수를 상대할 기회가 거의 전무한 것이다. 김혜성은 우투수를 상대로는 59타석을 소화했지만 좌투수를 상대한 것은 단 2타석 뿐이다. 좌투수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고 하나는 좌완투수 브렌트 헤드릭을 상대로 날린 홈런이었다. KBO리그에서도 통산 좌투수 상대 타율(.306)이 우투수 상대 타율(.296)보다 높았다. OPS 역시 우투수(.758)와 좌투수(.742) 상대 성적이 큰 차이가 없었다.

김혜성은 시즌 초반 부정적인 평가를 뒤엎고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는데 성공했다. 이제는 플래툰에서 벗어나 확실한 주전선수로 올라 설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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