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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김지연 "멋진 선배=김태리…주인공은 저렇게 해야하는구나 싶어" [인터뷰③]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장우영 기자] 배우 김지연(우주소녀 보나)이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리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김지연은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 연출 윤성식)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다. 지난 4월 18일 첫 방송된 ‘귀궁’은 최고 시청률 11.0%(16회)를 기록하며 지난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지연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 역을 맡았다. 여리는 유명한 만신의 하나뿐인 손녀로 뛰어난 신기를 지녔지만,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와 엮인 후 인생이 지독하게 뒤틀린 애체(안경) 장인. 하지만 자신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이무기가 빙의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원한 깊은 팔척귀와 잡귀들이 우글대는 궐에 발을 들이는 등 뜻밖의 사건에 엮이게 된다.

그룹 우주소녀로 데뷔한 김지연은 드라마 ‘오! 삼광빌라’,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변호사’, ‘피라미드 게임’ 등을 통해 변화무쌍한 얼굴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며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고, ‘귀궁’을 통해 다시 한번 이를 입증했다. 김지연은 실감나는 빙의 연기와 강철이를 향한 마음이 혐오에서 사랑으로 바뀌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판타지, 로맨스, 사극 장르 3박자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귀궁’을 마친 김지연은 “나름대로 성장한 시간이었다. 복합적인 장르인 만큼 여러 드라마를 한 번에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마치고 나니 어느 장르를 해도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코미디도 많이 해본 적이 없는데, ‘귀궁’에서 코미디적인 장면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는 소회를 밝혔다.

‘연기 많이 늘었다’라는 피드백이 가장 좋다는 김지연. 그는 “시청자 분들이 작품을 보실 때 ‘보나’, ‘김지연’이라는 본체 말고 그 캐릭터로 봐주시는 게 좋다. 작품을 볼 때 분명히 내가 아는 얼굴, 아는 배우인데도 그 세상에 사는 캐릭터로만 보였으면 한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기점으로 연기 욕심이 많이 생겼는데, 제가 출연한 작품을 다 좋아하긴 하지만 애착이 큰 캐릭터는 고유림이다. 때문에 아쉬운 것도 ‘스물다섯 스물하나’다. 돌아가서 다시 하라고 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그때부터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내년이면 김지연이 속한 우주소녀도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연예계에서 10년이라는 세월, 연습생 기간을 포함하면 더 긴 기간을 보낸 김지연은 “예전에는 현장 가면 항상 막내였는데, 지난해 쯤부터는 현장에 가면 ‘누나’, ‘언니’, ‘선배님’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후배와 동생들이 많아진 게 아직은 어색하긴 하지만 멋진 선배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피라미드 게임’ 때 함께 했던 신슬기를 ‘귀궁’에서도 만났는데 그런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책임감도 엄청 생긴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만난 김태리를 ‘멋진 선배’라고 말했다. ‘멋진 선배’는 누구냐는 말에 바로 김태리를 언급한 김지연은 “내가 생각하는 멋있는 선배는 김태리 언니다. 현장에서 너무 좋은 선배들을 만나서 많이 배웠는데, 김태리 언니는 사람을 잘 챙긴다. 그 전까지는 내가 할 것도 바빴는데 김태리 언니를 보며 주인공은 저렇게 해야하는구나 싶었다. 모두를 아우르는 그런 점이 좋았다. 언니도 언니가 할 거 하기 바빴을텐데 항상 신경을 써주는 모습에 감사했고, 좋고 멋진 선배는 그런 것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끝.>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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