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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완충지대 조성하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진격"

러 "완충지대 조성하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진격"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자국군이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로 진격하는 목적은 완충지대를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9일(현지시간) 설명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 서부 경계를 넘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로 진격하고 있다는 국방부의 전날 발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공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급한 완충지대 조성이 목적이냐는 질문에 "물론 포함된다"면서도 "전투 자체에 관해서라면 국방부에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는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사이에 있는 지역이다. 군사 전문가 바실리 단디킨도 현지 매체 뉴스.루에 러시아군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공세가 완충지대를 확보, 도네츠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단디킨은 우크라이나군이 차시우야르 등 격전지에 전력을 집중해야 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 예비 병력을 배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고위층을 비롯한 전반이 혼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와 포로·전사자 시신 교환이 지연되는 데 대해서는 "이번 주 초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7일부터 우크라이나에 전사자 시신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우크라이나가 교환을 연기했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도 시신 1천212구를 교환 장소로 이송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전사자 시신 교환에 대해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전날 소셜미디어에서 "이스탄불 협상 결과에 기반한 송환 활동은 다음 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측의 '변명'이 신뢰하기 어렵다며 "러시아는 이스탄불에서 합의한 2차 협상 결과를 준수하고 항상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제기구의 도움을 받는 방안은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의 위협을 이유로 "공중 및 미사일 방어를 400% 증강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나토는 안정과 안보를 유지하는 도구가 아니라 침략과 대결의 도구"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토가 지금까지 숨겼던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어떤 식으로든 나토와 나토 회원국, 특히 우리 국경과 가까운 신규 회원국의 팽창주의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미사일 배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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