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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14년' 이경규, ‘약물 운전’ 아니라는데..경찰 "규정 있어" [Oh!쎈 이슈]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선미경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약물 운전’ 의혹에 대해 적극적인 소명에 나섰다. 10년 넘게 공황장애 약을 복용 중임을 밝히며 경찰조사도 마쳤다. 다만 경찰은 약물 운전 관련 규정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경규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경규는 약물을 복용한 후 운전을 했다가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규는 지난 8일 서울 강남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신의 외제 차량과 차종이 똑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몰고 자신의 회사로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주가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했는데 경찰은 주차관리 요원이 차량을 헷갈려 이경규에게 잘못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경규는 음주 측정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간이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약물 운전 의혹을 받게 됐다.

논란이 커지면서 이경규는 적극적으로 소명에 나섰다. 이경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찰 조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복용 중인 공황장애 치료약과 감기약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경규는 “공황장애 약 성분 중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는 것도 있다더라. 술을 마신 것도 아니고 다른 불법 약물을 복용한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차량에 대해서 “주차요원의 실수로 바뀐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경규는 앞서 여러 차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12년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음을 털어놓으며, “4개월 정도 약을 먹고 있다.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막 꼬집는다”라고 고백했다.

이경규는 당시 “불안하고 고독하고 쓸쓸하고 가슴 통증이 온다. 하지만 이것을 누구한테 얘기하게 되면 프로그램에 영향을 줄 것 같아 혼자 참아왔다. 그래도 약을 먹고 많이 괜찮아진 것 같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지난 2013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도 “공황장애 약을 2년 동안 먹고 있고, 하루라도 먹지 않으면 공황장애가 온다. 그렇지만 밥은 거르지 않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여러 예능에서 공황장애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던 바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경규가 약물 운전 의혹에 대해서 ‘공황장애 약 복용’이라고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과 별개로, 경찰은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9일 정례 간담회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일지라도 그 영향으로 운전을 못 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운전하면 안 되다는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관련 규정이 있다”라며, “폐쇄회로(CCTV) 영상과 관련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했다는 이 씨의 주장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년째 공황장애 투병 중인 이경규의 적극적인 해명이 ‘약물 운전 의혹’을 논란 없이 매듭지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선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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