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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상→장기파열로 수술..사강 "하늘에서 남편이 지켜줄 것"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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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배우 사강이 16년 만에 해명한 은퇴설부터, 남편상 이후 겪은 건강 위기와 심리적 고통까지 진솔하게 털어놓았던 가운데 최근 수술 소식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엄마이자, 가장으로 단단하게 살아가는 그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사강의 일상이 조명됐다. 이날 방송에서 사강은 2008년 불거졌던 ‘은퇴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난 은퇴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당시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16년 만에 해명한 것.

이어 사강은 상담사와의 면담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문가는 그녀의 스트레스와 억압 지수가 상당히 높다고 진단하며, “번아웃 증후군 97.7% 수준”이라고 밝혔다. 남편을 잃은 뒤 아이들을 키우고 생계를 책임지는 ‘엄마이자 가장’으로서 감당해 온 고단한 삶이 수치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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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은 지난 2007년 3세 연상의 회사원 고(故) 신세호 씨와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그러나 지난해 1월 9일, 남편이 향년 49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1월 9일 남편이 떠나고, 27일이 우리 결혼기념일이었다”는 사강은 “그 이후 모든 것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엄마로서, 가장으로서 많은 걸 짊어져야 했다”고 회상했다.

슬픔을 감추고 다시 대중 앞에 선 건, 지난 4월 방송된 ‘솔로라서’를 통해서였다. 약 2년 만의 예능 출연이었던 이 프로그램에서 사강은 두 딸을 혼자 돌보며 직장까지 병행하는 ‘워킹맘’의 일상을 솔직하게 공개, 하지만 암 의심 소견에 올해 초 수술을 했다는 것.  사강은 “그날도 아닌데 부정출혈 같은 게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사강은 “암표지자 검사를 받아보자더라.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라. 이 와중에 내가 만약 암이라면. 나는 어떡하지가 아니다. 우리 애들은 어떡하지? 별 생각이 다 들더라”라며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사강은 “다행히 암은 아니었다. 큰 병원에 가서 다른 검사를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 빨리 수술해야한다고 그러더라. 그냥 두면 큰일이 된다고 해서 바로 수술을 잡고 입원을 하러 가는 날 못 일어나겠더라”라고 설명했다. 사강은 “나중에 알고봤더니 안에서 파열이 됐더라. 7cm 정도가 파열이 됐다. 장기를 휩쓰는 상황이었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럼에도 불구하고, 씩씩한 모습의 사강. 그런 이유가 있었다. 사강은  “하늘나라에서 지켜준다는 듬직한 마음이 있다. 이제 내가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며 엄마로서의 사명감을 전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녀의 씩씩함은 연말 시상식 무대에서도 빛났다.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2023 서울콘 APAN 스타어워즈’에 참석한 사강은 고혹적인 드레스 자태와 변함없는 미모로 주목받았지만, 그 미소 뒤에는 남편을 떠나보내고, 씩씩하게 살아낸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사강은 “반년 전만 해도 생각지 못한 또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줬고, 나는 그들과 함께 조금씩 다시 걸어가는 중”이라며 현재의 감정을 담담히 전했다.

대중과 팬들은 “이제는 행복할 자격이 있다”, “그 어떤 여배우보다 멋진 사람”, “아이들과 함께하는 앞으로의 길에 꽃길만 가득하길”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그녀의 새로운 인생을 진심으로 지지하고 있다./[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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