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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ML 진출’ 日 36세 베테랑, ‘3.5일 휴식’ ML 살인 일정에 놀랐다 “솔직히 힘들다”

[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스가노 토모유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스가노 토모유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스가노 토모유키(36)가 메이저리그의 빡빡한 경기 일정이 힘들다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스가노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276경기(1857이닝)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한 스가노는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한 명이다. 일본에서 전성기를 보낸 스가노는 만 36세가 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많은 일본인 에이스들과 비교하면 메이저리그 입성이 상당히 늦었다.

일본 최고의 명문구단인 요미우리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스가노는 일본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20년 20경기(137⅓이닝) 14승 2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하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만족스러운 계약을 제안받지 못했고 일본 잔류를 결정했다. 

이후 일본에서 4시즌을 더 보낸 스가노는 지난해 24경기(156⅔이닝) 15승 3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해외 FA 자격으로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1년 1300만 달러(약 176억원) 계약을 맺어 늦게나마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스가노 토모유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스가노 토모유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스가노 토모유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스가노 토모유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가노는 올 시즌 13경기(75⅓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중이다. 일본에 있을 때처럼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휴식일이 적고 이동 거리가 상상을 초월하는 메이저리그의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남은 시즌 지금의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리올스 투수 스가노가 5회까지 던지면서 8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해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5승을 거둔 지난 4일 시애틀 원정경기를 마치고 4일 휴식을 취한 후 등판한 이날 경기는 낮경기로 개최됐다. 실질적으로는 3.5일밖에 쉬지 못하는 빡빡한 일정이었다”라며 메이저리그의 살인적인 경기 일정에 주목했다. 

일본프로야구는 많은 구단들이 6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운용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월요일은 휴식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발투수들은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는 것이 익숙하다. 반대로 메이저리그는 휴식일이 불규칙하고 이동거리가 길어 한국과 일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투수들은 메이저리그의 경기 일정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 

스가노는 이러한 등판 일정에 대해 “솔직히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앞으로 투수가 경기를 만들어나가면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질 것”이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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