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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고백' 소지섭 "홀 어머니 밑에서 자라..송승헌=내 은인" ('짠한형')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수형 기자]배우 소지섭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과거를 돌아보며 절친 송승헌, 신동엽과의 깊은 인연을 재조명했다.

9일 방송된 tvN ‘짠한형’에서는 소지섭이 게스트로 출연, 과거 신동엽과 송승헌 사이에서 있었던 ‘오해’의 역사와 진심 어린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신동엽은 “예전에 송승헌에게 ‘소지섭이랑 놀지 말라’고 조언했다더라”고 인정하며 “그때 지섭이 처음 봤을 때, 압구정 오렌지족 느낌이 나서 겉멋만 든 줄 알았다. 저런 애랑 놀면 안 된다고 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이어 “사실은 소지섭이 세트장에 놀러왔을 때였고, 송승헌은 오디션으로 데뷔가 결정된 상태였다. 내가 그런 편견을 가진 건 내 잘못이다. 부잣집 도련님처럼 보여서 오해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알고 보니, 소지섭은 홀어머니와 할머니를 모시며 어려운 형편을 딛고 집안을 일으킨 인물. 오히려 송승헌이 잘사는 집안 출신이었다고 밝혀져 반전을 안겼다. 신동엽은 “지금 생각해보면 소지섭에게 승헌이랑 놀지 말라고 했어야 했다”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유발했다.이에 소지섭은 “당시 인천에서 어렵게 살았다. 교통비도 없어 송승헌 형 집에서 자고, 밥 얻어먹고 그랬다”며 “그래서 형이 나에겐 은인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소지섭은 또 “신동엽 형은 처음부터 잘 되셨던 분이다. 당시엔 날 진짜 멀리하셨다”며 “내가 순진했던 건데, 형은 날 날라리로 보셨다. 처음 술자리도 같이 안 하셨다”며 웃픈 과거를 회상했다.이어 송승헌에 대해서는 “형 쉽지 않다. 말이 너무 많다. 본명도 ‘송승복’이었다. 형 미안하다”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신동엽도 “승헌이는 범생이 느낌, 근데 당시 패션은 최악이었다. 양말에 슬리퍼를 신었는데 어설프게 잡지 따라 한 거다”라고 폭로해 폭소케 했다.

마무리에서 신동엽은 “90년대부터 지금까지 두 사람 보면 친형제 같다”고 했고, 소지섭도 “지금도 인스타그램 팔로우는 회사랑 송승헌 형, 딱 두 명뿐이다. 형이 그만큼 소중하다. 근데 형은 나 안 팔로우하더라”며 애정 어린 디스를 남겼다./[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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