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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무사고' 이경규, 약물의혹에 예능대부의 길 '오점' or '해프닝' 될까 [종합]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수형 기자] 예능계의 산증인이자 ‘예능 대부’로 불리는 방송인 이경규가 약물 운전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44년 무사고 방송 활동을 이어온 그이기에 이번 해명이 더욱 무게감 있게 다가오고 있다.

최근 이경규는 서울 강남구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주차관리 요원의 실수로 타인의 차량을 운전해 자신의 사무실로 이동하는 해프닝에 휘말렸다. 해당 차량의 차주는 차량 절도 의심으로 신고했고, 이에 경찰이 출동해 이경규에게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경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복용 중인 공황장애 치료약과 감기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황장애 약 성분 중 일부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술을 마신 것도, 불법 약물을 복용한 것도 아니다”고 분명히 밝혔다.

또한 차량 변경 해프닝에 대해서도 “주차요원이 차종이 똑같은 차량을 헷갈리는 바람에 생긴 일”이라며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상황이 부풀려져 오해를 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CCTV 영상 및 관계자 진술, 이경규의 복용 약물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처방 받은 약물일지라도, 그 영향으로 운전에 지장이 있었다면 도로교통법상 위반 소지가 있다”면서도 “현재 관련 내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올해 64세로, 지난 1981년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이후 무려 44년간 방송 활동 중 단 한 번의 큰 물의도 없었던 ‘무사고 연예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갓경규’를 통해 건강 관리 일상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고혈압·고혈당 등 건강 적신호를 겪고 있음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최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척하는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명언을 남기며 진정성 있는 삶과 태도를 강조한 바 있어, 이번 해명을 향한 대중의 신뢰도 또한 높은 편이다. 누리꾼들 역시 “건강 때문에 약 복용 중이던 건 이미 알려진 사실”, “고의가 아니었길 바란다”, “44년 무사고 이경규답게 진실이 밝혀지길” 등의 반응이다.

이경규가 그간 쌓아온 믿음의 시간들이 이번 의혹 앞에서도 지켜질 수 있을지, 경찰의 조사 결과와 함께 그 진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이번 사건이 ‘예능 대부’ 이경규의 오랜 무사고 행보에 처음으로 오점을 남기게 될지, 아니면 해프닝으로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랜 시간 대중의 신뢰를 쌓아온 만큼, 진실에 대한 납득 가능한 결과와 해명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이다./[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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