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스르는 42살 거장, 최고령 월간 MVP 끝이 아니다....꿈의 3000안타+2000타점도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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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3000안타와 2000타점도 성공할까?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팀 후배들에게서 타격의 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불혹을 훌쩍 넘었는데도 리그 최정상급 타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찬스가 주어지면 귀신같이 타점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을 보고 혀를 내두르고 있다. 타격폼을 비슷하게 따라하는 오선우가 "마치 신 같다"며 경의를 표할 정도이다.
성적을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인다. 타율 3할3푼5리(3위) 37타점 10홈런, 득점권 타율 3할4푼6리, 장타율 5할7푼9리, 출루율 4할3푼4리에 이른다. 당당히 OPS 1위(1.013)이다. 팀내 최고타자를 넘어 리그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12월이면 만 42살이 되는 타자의 성적으로 믿기 힘든다.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수상을 했다. 지난 9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2017년 5월 이후 통산 6번째로 개인 통산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19표(54.3%), 팬 투표 60만5631표 중 12만 1124표(20%)로 총점 37.14점을 받았다. 5월 3승무패 평균자책점 1.91를 기록한 한화 코디 폰세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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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타율 4할7리, 장타율 7할2푼1리, 출루율 5할5리를 기록했다. OPS도 1.226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또한 안타 35개로 공동 3위, 타점 23개로 5위에 올랐다. 25경기에 나서 10번의 멀티히트,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시즌 타율 3할3푼5리로 리그 타율 3위에 올라있다.
특히 40세 이상 최초 월간 MVP 수상으로 최고령 기록도 경신했다. 6월 9일 현재 41세 5개월 24일의 최형우는 현 NC 감독 이호준이 가지고 있던 기존 최고령 기록인 2015시즌 5월 39세 3개월 26일(2015.6.3 발표일 기준)을 넘어서 최고령 월간 MVP가 됐다. 시간을 거슬로 살고 있는 타자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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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김도영 김선빈 박찬호 패트릭 위즈덤 등 주전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져있거나 공백기를 가졌는데도 최형우는 든든하게 중심을 지키고 있다. 그래서 더욱 경이적인 시선을 받고 있고 후배들은 추앙을 하고 있다. 본인은 "부모님이 물려주신 건강한 몸 덕분이다"라고 설명하지만 각별한 노력을 하고 있기에 더욱 성적이 빛나고 있다.
지금의 추세를 계속 이어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선수들이 힘겨워하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들어간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질 수도 있다. 동시에 특유의 금강불괴의 하드웨어를 감안하면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체력관리를 하면서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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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마치면 세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우등성적을 올린다면 또 의미있는 수준의 계약을 따낼 수 있다. 동시에 꿈의 3000안타와 2000타점 가능성도 주목받는다. 9일 기준으로 2512안타와 1688타점을 기록 중이다. 488안타와 312타점을 채워야한다. 내년부터 3년 정도로 풀타임으로 뛰어야 가능하다. 여전히 불가능한 수치로 보이지만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거장이기에 일말의 희망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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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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