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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유통업무설비' 해제된 용산전자상가…나진상가 27층 AI 거점으로 재탄생

최고 높이 27층으로 재건축 될 나진상가 12ㆍ13동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 용산전자상가가 40년 만에 유통업무설비에서 해제되고,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신사업 혁신지역으로 탈바꿈한다. 먼저 용산역과 연결된 나진상가 12ㆍ13동이 최고 높이 27층 규모의 신산업용도 업무시설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열린 제10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지구 나진상가 12ㆍ13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및 계획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용산전자상가는 1985년 정부의 전기ㆍ전자업종 육성 정책에 따라 도시계획시설의 일종인 유통업무 설비 지역으로 결정됐다. 유통업무 설비는 용도가 도매상ㆍ화물터미널ㆍ창고 등으로 제한돼 있다. 2000년대 들어 온라인 쇼핑이 확산하면서 상권이 쇠퇴했지만, 다른 용도로 개발할 수 없어 노후화됐다. 용산구에 따르면 나진상가 12ㆍ13동의 공실률이 90% 정도다.

나진상가 12ㆍ13동 위치도. 사진 서울시
이에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유통업무설비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나진상가 12·13동을 시작으로 나머지 구역도 순차적으로 해제할 방침이다. 현재 11만9000㎡에 달하는 용산전자상가 지역을 11개 특별구역으로 계획됐다. 시는 나진상가 일대를 유통업무설비에서 해제하는 대신 AI와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용도를 30% 이상 확보하게 하고, 일자리와 주거가 함께 있는 도심형 복합주거시설을 공급하도록 했다.

나진상가 12ㆍ13동 용지 계획안에 따르면 나진상가 12ㆍ13동은 지하 8층~지상 27층 규모로 재탄생한다. 신산업용도 중심 업무시설(16호)과 판매시설(52호), 오피스텔(90호)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지역으로 용적률 800%를 적용받아 144m 높이까지 짓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나진상가 12·13동이 포함된 특별구역 5구역의 개발을 시작으로 앞으로 용산전자상가 일대 6개 특별구역의 사업이 심의에 상정되는 등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시계획시설 해제를 포함한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서울시는 빗물을 저장해 두던 유수시설 상부를 공원화하고, 사업용지 내 개방형 녹지를 조성해 지역에 부족했던 휴게공간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사업시행자가 공공기여하는 공공시설 설치비용 약 510억원은 앞으로 서울 균형발전과 정책사업에 투입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개발계획 결정은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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