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얼은 어떻게든 뛰겠다고 하는데…" 한화 비상, 두산 3연전 선발 제외 '안치홍 1번-이원석 CF'
![[OSEN=지형준 기자] 한화 플로리얼. 2025.04.08 / jpnews@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0/202506101540772713_6847dd4fdefa7.jpg)
[OSEN=지형준 기자] 한화 플로리얼. 2025.04.08 /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이 사구 후유증으로 주중 3연전은 선발로 나서지 않고 대주자로 대기한다. 손등에 뼛조각이 발견된 상태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주전 중견수, 1번 타자를 잃게 된 한화로선 비상이다.
한화는 10일 대전 두산전에 상대 좌완 선발 콜어빈을 맞아 안치홍(지명타자) 하주석(유격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이원석(중견수) 이재원(포수) 황영묵(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플로리얼이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제외됐다. 지난달 4일 광주 KIA전에 이어 두 번째 선발 제외. 지난 8일 광주 KIA전에 오른쪽 손등을 맞은 여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플로리얼의 상태에 대해 “본인은 괜찮다고, 어떻게든 뛰겠다고 하는데 일단 좀 좋지 않다. 감독 입장에선 여태까지 우리 팀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는데…”라며 “3일은 기다리면서 상태를 보려 한다. 대주자는 할 수 있다. 3일 뒤 경과를 보고 결정하려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플로리얼은 오른쪽 손등에 뼛조각이 발견됐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부기도 없지만 타격할 때 힘을 실어야 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이날 두산전을 앞두고 플로리얼은 타격 훈련을 생략한 채 수비와 주루 연습을 했다.
![[OSEN=김성락 기자] 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 2025.06.04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0/202506101540772713_6847dd508b639.jpg)
[OSEN=김성락 기자] 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 2025.06.04 / [email protected]
플로리얼은 지난 8일 광주 KIA전에서 연장 10회 1사 2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KIA 투수 정해영의 3구째 시속 151km 직구에 오른쪽손등을 맞았다. 투스트라이크에서 포수가 하이 패스트볼을 요구했고, 정해영이 높게 던진 것이 몸쪽으로 들어갔다.
살이 많지 않은 부위에 맞았다. 골절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구였지만 플로리얼은 통증을 참고 1루에 주자로 나갔다. 배트를 손에서 뗀 상태로 공에 맞아 그나마 충격을 줄였다. 10회 수비까지 소화하며 경기를 끝까지 다 뛰었다.
플로리얼은 올해 팀의 64경기 중 63경기를 선발 출장하며 타율 2할7푼1리(258타수 70안타) 8홈런 29타점 13도루 출루율 .333 장타율 .450 OPS .783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기복 심한 타격으로 교체설이 나왔지만 지난달 21일 울산 NC전부터 1번 타순에 들어간 뒤 17경기 타율 3할1푼4리(70타수 22안타) 4홈런 7타점 4도루 출루율 .380 장타율 .571 OPS .951로 반등에 성공했다.
실책 5개로 수비가 불안하긴 하지만 중견수로 뛰며 외야수 중 가장 많은 548⅓이닝을 수비하고 있고, 빠른 발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김경문 감독이 추구하는 스피드 야구도 이끌고 있다.
![[OSEN=지형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콜 어빈, 한화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1사 2루에서 한화 플로리얼이 문현빈이 좌익수 플라이에 태그업, 3루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2025.04.09 / jpnews@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0/202506101540772713_6847ddf5054da.jpg)
[OSEN=지형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콜 어빈, 한화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1사 2루에서 한화 플로리얼이 문현빈이 좌익수 플라이에 태그업, 3루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2025.04.09 / [email protected]
플로리얼이 빠진 1번 타자에는 안치홍이 나선다. 안치홍은 지난 8일 KIA전에서 시즌 첫 3안타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김경문 감독은 “치홍이가 그날 치면서 조금 좋아졌다. (이)원석이는 1번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서 치홍이한테 맡겼다”고 밝혔다.
중견수는 이원석이 들어가지만 플로리얼이 빠진 기간 주전으로 못박는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당분간은 (주전 중견수가) 없다. 원석이가 나가서 수비를 잘해주고 하면 좋지만 원석이만 쓴다고 할 순 없다. (뒤에서) 기다리는 선수들도 있다”며 “이번 주에 왼손 선발이 많이 들어온다. 원석이나 (김)태연이가 살아나면 좋다”고 말했다.
한화는 플로리얼의 엔트리 말소를 대비해 외야수 유로결도 퓨처스 팀에서 콜업했다. 엔트리 등록은 하지 않고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 아울러 고동진 퓨처스 주루코치도 1군에 올려 코칭스태프를 1명 더 보강했다. 김 감독은 고동진 코치에 대해 “왼손 배팅볼도 필요하기도 하고, 펑고를 쳐줄 코치가 필요했다. 팀에 코치들이 충분히 있지만 여러 방면에서 쓸 코치가 필요해서 구단에 요청해 합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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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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