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기다렸지만…” 오지환 1군 말소→10년차 내야 유망주 콜업, LG 선발 라인업 공개 [오!쎈 잠실]

LG 트윈스 오지환. /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지환(35)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첫 경기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유격수)-김주성(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9일 오지환과 손용준이 1군에서 말소됐고 이날 김주성과 김민수가 등록됐다. 

김주성은 1군 콜업 후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4순위)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김주성은 KBO리그 통산 33경기 타율 2할6푼3리(19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 5득점 OPS .861을 기록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 33경기 타율 2할9푼(100타수 29안타) 1홈런 8타점 19득점 7도루 OPS .828로 활약했고 오지환의 1군 말소를 계기로 1군 콜업 기회는 물론 선발 출장 기회까지 잡았다. 

KBO리그 경기가 없었던 지난 9일 LG는 오지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오지환은 KBO리그 통산 1919경기 타율 2할6푼3리(6503타수 1712안타) 170홈런 892타점 1035득점 278도루 OPS .761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올 시즌 성적은 61경기 타율 2할1푼8리(179타수 39안타) 6홈런 26타점 23득점 5도루 OPS .658을 기록중이다. 

오지환은 특별한 부상 이슈가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잠시 재정비를 하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오지환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3푼9리(29타수 4안타)에 머물렀고 6월 타율은 6푼3리(16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지난 5일 창원 NC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오지환은 2군에서 타격 밸런스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LG 트윈스 오지환. /OSEN DB

LG 염경엽 감독은 “어차피 시간을 준 것이니까 잘 준비하고 오길 바란다. 어린 선수라면 우리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어떻게. 할지 다 알려주지만 (오)지환이 정도 되면 본인의 문제점은 스스로 다 알고 있다”면서 “사실 조금 기다렸다. (문)보경이가 안좋다보니까 경기 후반 수비도 생각을 해야했다. 그러다가 최종적으로는 일요일 경기 끝나고 본인과 어떤 방향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누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보경은 무릎 부상이 있어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수비도 나가는 경기가 늘어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이가 이제 한 두 경기는 수비를 해야할 것 같다. 지금까지는 괜찮지만 계속 지명타자로 나가면 (김)현수, 오스틴, (문)성주도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이제부터는 부상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선발투수는 손주영이 등판한다. 손주영은 올 시즌 12경기(64⅓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중이다. 지난 등판에서는 NC를 상대로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SSG를 상대로는 3경기(15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했다. 

SSG는 김건우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건우는 올 시즌 25경기(31⅓이닝) 2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중이다. 지난 등판에서는 삼성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LG를 상대로는 4경기(4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