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km는 때려야 하는데…” 부상 복귀한 좌완 파이어볼러, 떨어진 구속 회복이 과제 [오!쎈 잠실]

SSG 랜더스 김택형. /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부상에서 복귀한 김택형(29)과 이적생 김성욱(32)의 활약을 기대했다.
SS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최정(지명타자)-고명준(1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1루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석정우(중견수)-김찬형(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건우다. 지난 9일 정동윤이 1군에서 말소됐고 김택형이 콜업됐다.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택형이는 2군에서 좋은 평가를 했다. LG에 또 왼손타자들이 많지 않나. (한)두솔이가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택형이를 보고 싶어서 올렸다”고 김택형을 1군으로 콜업한 이유를 밝혔다.
김택형은 KBO리그 통산 269경기(287이닝) 18승 19패 30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한 좌완투수다. 최고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지금은 예전만큼의 구속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살도 많이 빠지고 많이 절박하게 준비를 한 것 같더라. 기회를 주고 싶고 오늘 상황이 된다면 던지는 모습도 보고 싶다. 사실 구속은 예전만큼은 안 올라왔다고 한다. 내가 아는 김택형은 직구 구속이 그래도 145km는 때려야 하는데 아직 140km 초반대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래도 야간경기도 관중이 있는 구장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하고 구속도 더 잘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김택형의 반등을 기대했다.

SSG 랜더스 김택형. /OSEN DB
![[OSEN=수원, 김성락 기자]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선발투수로 쿠에바스, 방문팀 SSG는 박기호를 내세웠다. 8회말 종료 후 SSG 김성욱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0/202506101748779873_6847f1cb88384.jpg)
[OSEN=수원, 김성락 기자]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선발투수로 쿠에바스, 방문팀 SSG는 박기호를 내세웠다. 8회말 종료 후 SSG 김성욱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 [email protected]
김성욱은 KBO리그 통산 972경기 타율 2할3푼7리(2178타수 516안타) 78홈런 293타점 360득점 64도루 OPS .708을 기록한 장타자다. 지난 시즌 17홈런을 때려냈고 FA 자격을 얻어 NC와 2년 최대 3억원에 재계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10경기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지난 7일 트레이드(4라운드 신인 지명권+현금 5000만원)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숭용 감독은 “(한)유섬이가 손주영에게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다. 휴식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은 (김)성욱이를 선발로 넣었다”면서 “경기는 봐야겠지만 연습 타격을 하는 것을 보니 컨택을 하려는 느낌이 있다. 너무 삼진을 당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 내가 본 성욱이의 장점은 파워다.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스윙을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우선은 경기를 뛰는 것을 보고 성욱이의 장점을 끌어내는 방향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다”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에서는 껌 좀 씹으라고 했다. 조금 내성적인 것 같아서 껌을 씹으면서 좀 건방진 느낌이 들게 해보라고 했다. 우선은 기술적인 것보다는 외향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이왕이면 단추도 한 두 개 풀었으면 좋겠다. 나는 그런 느낌이 조금 필요하다고 본다”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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