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드디어 떴다! 손흥민 새 감독은 '덴마크 전술가' 확정..."184억 바이아웃 발동→화요일 오피셜"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0/202506101807771652_6847fc7e5f2c2.jpeg)
[사진]OSEN DB.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0/202506101807771652_6847fc7ee4806.jpg)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스승이 정해졌다. 토트넘이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 선임을 눈앞에 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프랭크가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이 될 것이다. 감독직에 대한 계약 조건 및 스태프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브렌트포드는 약 1000만 파운드(약 184억 원)의 이적료로 프랭크를 보내줄 예정이다. 이제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체자다"라며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을 때 외치는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덧붙였다.
또 다른 언론인 벤 제이콥스도 같은 날 "토트넘과 브렌트포드는 월요일 오후 프랭크의 1000만 파운드짜리 이적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회의를 진행했다. 프랭크와 브렌트포드의 작별은 이제 화요일에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알렸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와 계약에 1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토트넘이 이미 그와 개인 합의를 마친 만큼 선임은 기정사실에 가깝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0/202506101807771652_6847fc7f644a6.jpeg)
[사진]OSEN DB.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0/202506101807771652_6847fc7feec9b.jpeg)
[사진]OSEN DB.
토트넘은 지난 7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그가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17년 만에 무관을 벗어나게 해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과감히 해고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기로 했다.
토트넘 구단은 "상당한 숙고 끝에 클럽은 포스테코글루가 직무에서 해임되었음을 발표할 수 있다"라며 "보드진은 만장일치로 변화가 최선의 이익이라고 결론 내렸다. 우리는 지난 프리미어리그 66경기에서 승점 78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시즌 최악의 리그 성적으로 절정에 달했다. 때때로 부상과 유럽대항전 우선 순위 때문에 불가피했고, 유로파리그 우승은 클럽의 위대한 순간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우승 때문에 감정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순 없다"라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바닥을 쳤다. 토트넘의 최종 성적은 11승 5무 22패, 승점 38. 순위는 클럽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성적인 17위. 기존 최저 기록은 1993-1994시즌의 15위였다.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기록까지 새로 썼다.
그 결과 UEL 우승 16일 만에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된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은 "우리가 내려야 했던 가장 힘든 결정 중 하나였으며, 가볍게 내린 결정도 아니고 성급하게 내린 결정도 아니다. 쉬운 결정이 아니라 앞으로 성공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주기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라며 "우리는 재능 있고 젊은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테코글루는 훌륭한 플랫폼을 제공해줬다. 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0/202506101807771652_6847fc80b2554.png)
[사진]OSEN DB.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갈라선 토트넘 보드진은 빠르게 움직였다. 최종 후보에 올랐던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과 마르코 실바 감독과 협상이 어려워 보이자 프랭크 감독에게 접근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와 재계약이 유력하며 실바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 감독도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더 규모가 큰 클럽인 토트넘을 지휘하길 원했고, 브렌트포드 측에도 이적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토트넘 측은 프랭크 감독 선임을 낙관했고, 이제 브렌드포드와 협상도 마무리하기 직전이다.
덴마크 출신 프랭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브렌트포드를 안정적으로 지휘 중인 지도자다. 그는 하부리그를 맴돌던 브렌트포드를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에 안착시키며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작년 여름에는 맨유와 첼시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프랭크 감독의 성공 비결은 뛰어난 영입 안목과 훌륭한 전술이다. 그는 한정된 예산 속에서도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하며 선수단을 개혁했고, 경기 중에도 유연하게 포메이션을 바꾸는 등 전술가적인 면모도 자랑한다. 3-5-2 포메이션이나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을 강조하는 만큼 토트넘이 원하는 공격 축구와도 어울릴 수 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0/202506101807771652_6847fc85b665d.jpg)
[사진]OSEN DB.
토트넘은 이미 프랭크 감독과 앞으로 프로젝트와 여름 이적시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토트넘이 맨유 이적에 근접한 브렌트포드 핵심 공격수 요안 위사를 하이재킹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랭크 감독이 빅클럽을 맡아본 경험이 없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그럼에도 '스카이 스포츠'의 카베 숄헤콜 기자는 "프랭크에 대한 유일한 우려는 토트넘만큼 큰 팀이나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전술적으로 유연하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이다. 그는 고집이 세지도 않고, 한 가지 방식에만 집착하지도 않으며 브렌트포드에서 훌륭한 일을 해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영국 '트리뷰나' 역시 "브렌트포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위에 올랐다. 선수 육성을 포함한 프랭크의 인상적인 기록은 요한 랑게 디렉터가 이끄는 토트넘의 유소년 중심 전략과 일치한다. 토트넘은 UEFA 슈퍼컵을 앞두고 신속하게 프랭크 선임을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트넘뉴스, 스카이 스포츠,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