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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플로리얼 사구 손등 부상, 정해영 영상통화 거듭 사과, 감독도 단장도 사과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미안하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3)이 한화 외국인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에게 사구를 사과했다. 사구를 맞은 부위에서 뼛조각이 발견된데다 선발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곧바로 전화를 걸었고 영상통화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범호 감독과 심재학 단장도 함께 사과했다. 

플로리얼은  지난 8일 광주 KIA전에서 연장 10회 1사 2루에서 사구로 출루했다.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3구째 시속 151km 직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았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정해영도 곧바로 다가가 미안함을 표시했다. 플로리얼은 통증을 참고 1루를 밟았고 10회 수비까지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플로리얼은 9일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오른쪽 손등에 뼛조각이 발견됐다. 통증이 심하지 않아 엔트리에서 빼지는 않았지만 타격할 때 힘을 실어야 하는 부위여서 정상 출전이 힘들었다. 10일 대전 두산전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스피드 야구를 주도하는 리드오프 겸 주전 중견수가 빠진 것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전 브리핑에서 “본인은 괜찮다고, 어떻게든 뛰겠다고 하는데 일단 좀 좋지 않다. 감독 입장에선 여태까지 우리 팀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는데…”라며 “3일은 기다리면서 상태를 보겠. 대주자는 할 수 있다. 3일 뒤 경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KIA 홍보팀에 따르면서 삼성과의 광주 경기 직전 플로리얼의 부상과 출전 제외 소식을 들은 정해영은 영상통화를 통해 "미안하다"며 직접 사과했다. 플로리얼도 "경기중에 나온 일이다. 괜찮다"고 답했다. 이범호 감독도 김경문 감독에게 직접 사과전화를 했다. 심재학 단장도 손혁 단장에게 유감의 뜻도 함께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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