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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출전에도 텅텅.. '중계+상금 2조 넘는' FIFA 클럽 월드컵, 흥행 실패 조짐

[OSEN=강필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야심 차게 준비한 클럽 월드컵이 흥행 실패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롬 FIFA 사무총장과 인터뷰를 인용, 미국에서 열리는 새로운 형태의 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관중 티켓 판매가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라프스트롬 사무총장은 FIFA 회장인 잔니 인판티노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번 클럽 월드컵 포맷을 설계한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FIFA는 32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클럽 월드컵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전초전이 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개막전의 낮은 티켓 판매율은 FIFA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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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7월 13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 외에도 시애틀 사운더스, LAFC,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첼시, 인터 밀란 등 세계적인 클럽들이 참가한다.

FIFA는 이번 대회를 맞이해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지 않게 좌석을 구매할 수 있는 상태다.

그라프스트롬은 "FIFA가 축구를 성장시키려 한다"라고 주장했지만, 실상은 거금이 투입된 대회다. DAZN은 중계권료로 10억 달러(약 1조 3647억 원)를 지불했다.

우승 상금도 1억 2500만 달러(약 1706억 원)에 달해 챔피언스리그 못지않다. 총상금이 10억 달러에 달한다. 단 챔피언스리그보다 경기 수는 훨씬 적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알 아흘리와 인터 마이애미의 개막전(15일)은 리오넬 메시 출전이 유력함에도 불구하고 4만 5000석 규모인 하드 록 스타디움을 2만 석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FIFA는 이를 부인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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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개막전 티켓 가격도 폭락했다. 올 초 230달러(약 31만 원), 대회 추첨 직후에는 349달러(48만 원)까지 치솟았던 가격이 현재는 55달러(약 7만 5000원)까지 떨어졌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 보카 주니어스 등의 경기는 여전히 132달러(약 18만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FIFA 역시 "130개국 이상의 팬들이 티켓을 구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매체는 "FIFA는 이번 대회를 통해 미국 내 축구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목표지만, 실질적 흥행 가능성은 미지수"라면서 "과연 이 대회가 '미국에서의 축구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혹평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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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서명한 12개국 대상 입국 금지도 골치다. 여기에는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 이란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월드컵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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