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서 시작된 나비효과’ SSG, LG 6-2 제압→2연승 질주…이적생 김성욱, 3안타 2타점 맹활약 [잠실 리뷰]

SSG 랜더스 최지훈. /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2연승을 달리며 주중 3연전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SS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했다.
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최정(지명타자)-고명준(1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1루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석정우(중견수)-김찬형(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SSG 타선은 13안타를 몰아쳤다. 이적생 김성욱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고 조형우도 3안타 경기를 했다. 최지훈, 에레디아, 김찬형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선발투수 김건우는 3⅓이닝 2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박시후(1⅓이닝 무실점)-김민(1이닝 무실점)-이로운(1이닝 무실점)-노경은(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유격수)-김주성(3루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LG 타선은 3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볼넷은 7개를 골라냈다. 그럼에도 많은 출루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이 부족했다.
선발투수 손주영은 투구 도중 타구에 다리를 맞아 급하게 치료를 맏는 상황에서도 4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역투했지만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이지강(2⅓이닝 무실점)-백승현(⅓이닝 1실점)-성동현(⅔이닝 무실점)-임준형(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SSG 랜더스 김건우. /OSEN DB

LG 트윈스 손주영. /OSEN DB
SSG는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김성욱은 삼진을 당했고 최정은 좌익수 뜬공을 쳤지만 고명준의 타구에 3루수 김주성의 터무니없는 송구 실책이 나와 SSG가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에레디아의 타구에는 선발투수 손주영이 맞아 쓰러져 안타가 됐다. 손주영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박성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LG도 1회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2루수 석정우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김현수가 삼진을 당했고 오스틴과 문보경은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SSG는 2회초 1사에서 석정우와 김찬형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1사 1, 3루에서 최지훈은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뒤이어 김성욱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만루찬스에서는 고명준이 3루수 땅볼을 쳐 홈에서 3루주자가 아웃됐지만 에레디아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점수차는 4-0으로 벌어졌다. 박성한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나 길었던 공격이 끝났다.
LG는 3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냈고 신민재가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1루수 고명준이 2루에 송구한 사이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파고들어 한 점을 만회했다. 오스틴은 삼진을 당했지만 문보경과 박동원의 볼넷에 이어서 문성주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한 점을 더 추격했다. 구본혁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OSEN DB

SSG 랜더스 김성욱. /OSEN DB
SSG는 4회초 1사에서 김성욱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고명준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다시 만들었다. 조형우의 희생번트 시도는 포수 박동원이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석정우의 진루타에 이어서 김찬형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LG는 결국 투수를 이지강으로 교체했고 이지강은 최지훈을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LG는 6회말 1사에서 구본혁의 볼넷과 김민수의 안타, 폭투로 1사 2, 3루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박해민이 삼진을 당했고 신민재도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SSG는 7회초 2사에서 조형우가 2루타를 터뜨렸다. 그렇지만 석정우가 삼진을 당하면서 달아나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8회에는 선두타자 김찬형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대주자 정준재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최지훈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김성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에레디아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그렇지만 LG도 이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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