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색 논란' 홍진경, 딸 인생까지 걸었다.."의도NO, 생각없는것도 죄" 눈물의 사과[Oh!쎈 이슈]
![[OSEN=조은정 기자]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4’ 제작발표회가 8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열렸다.‘솔로지옥4’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홍진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1.08. /cej@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0/202506102154779885_6848364bc2b5f.jpg)
[OSEN=조은정 기자]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4’ 제작발표회가 8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열렸다.‘솔로지옥4’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홍진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1.08.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홍진경이 영상을 통해 또 한번 해명 및 사과했다.
홍진경은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스웨덴 스톡홀름의 의류 매장에 방문해 찍은 사진을 다수 업로드 했다. 하지만 사진 속 홍진경은 각각 다른 디자인의 빨간색 스웨터를 입고 있어 정치색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홍진경은 3일 자필 편지를 올리고 사과했다. 그는 "투표 기간에 오해를 받을만 한 행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 그런데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피드에 올린 사진들은 이틀 전, 스톡홀롬의 한 가게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디자인이 재밌다는 생각에 사진을 올렸는데, 당시 제가 입고 있었던 상의의 컬러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오랜 시간을 해외에 있다 보니, 긴장감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습니다.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입니다.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하지만 홍진경은 대선 전 유력 후보자 3명을 직접 초청해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를 찍기도 했던 바. 그런 그가 대선 하루 전 이같은 실수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 쏟아졌다. 이에 해명 후에도 일각에서는 홍진경이 올린 '빨간 옷' 사진에 정치적 의도가 담겼다고 해석하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홍진경은 10일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채널에 "다 말씀 드릴게요 빨간 옷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홍진경은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7일, 제작진들과 만나 재차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제가 SNS를 통해서 사과를 드렸는데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거다. 저는 아무 생각이 없으면 안되는 사람이었다. 제가 세 분의 대선후보를 인터뷰했던 사람이었기때문에 저는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조심했어야 되는 사람인데 제가 정말 아무생각 없었다는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지금부터 여러분들께 진실만을 말씀드릴거다. 우리 엄마는 그러더라. 양심을 걸고 말씀드려라 하는데 저는 제 양심같은거 사람들이 믿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저한테 진짜 소중한 딸이 있다. 우리 딸 아이의 인생을 걸고 맹세를 하고 말씀드리겠다"며 "가만히 있는 라엘이를 걸어야 믿어주실 것 같다. 저는 그 빨간 옷을 입고 피드를 올리는 순간에 어떠한 특정한 후보도 떠올리지 않았고 특정한 정당도 떠올리지 않았고 아예 한국 생각이 없었다. 심지어 이거 빨간색이라 올려도 될까 싶은 잠깐의 망설임이나 머뭇거림도 없었다. 그냥 단지 옷이 너무 예쁘다, 이거 빨리 올려야지 사진 잘 나왔다. 딱 그 생각. 이게 제 진실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제 말이 진실이라면 저희 딸은 정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의 삶을 잘 살게 될거다. 제 말에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하는 일마다 다 망하고 어쩜 내 인생은 이러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질거고 3대가 망할거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이다. 그 아이를 위해서라면 제 목숨 100번이고 1000번이고 내놓을수있고 그런 소중한 딸인데 그 애를 두고 이렇게 무서운 맹세를 할수있다는건 진짜 제 결백을 증명해줄수 있 지 않을까"라며 "나 지금 너무 평혼해. 왜냐면 거짓이 아니다. 우리 라엘이는 내가 진실이면 더 잘살거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그래서 이렇게 당당하게 말씀드릴수 있다. 라엘이가 DM이 왔다. 북유럽에 있는동안. 대한민국사람들이 엄마를 어떻게 평가하든 나는 엄마 편이야'라더라. 이런 예쁜 애를 두고 내가 어떻게 나 살자고 이렇게 무서운 맹세를 하겠냐. 그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진경은 "그리고 저 정말 솔직하게 다 말씀드리겠다. 저 사전투표 전에 출국했다. 그래서 투표 못했다. 헬싱키 일정이 완전 빡빡하게 그쪽 바이어들이랑 연초부터 미팅이 잡혀있었던 거고 대선 일정이 갑자기 잡힌거라 제가 맞출수 없어서 저는 사실 투표도 못하고 출국한 사람이다. 헬싱키에서 부터 탈린까지 타이트하게 일했다. 사업때문에 간거였고 스웨덴으로 넘어가서야 모든 비즈니스 일정이 끝났고 제 자유시간이 주어진거였다"며 "6월 1일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숙소에서 짐을 풀었는데 내가 진짜 가고싶었던 브랜드가 있었는데 스웨덴 브랜드였다. 그 옷가게가 우리 숙소에서 걸어서 600m에 있더라. 흥분했다. 그때부터 정신 나갔다. 나는 빨간옷을 안입는다. 근데 스웨터 디자인이 너무 예쁜거다. 내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얘가 이걸 (다른 빨간 스웨터) 탈의실에 들이민거다. 이것도 입어보라고. 그래서 이거 입고 찍어찍어 했다. 신나서 찍고 아무생각없이 그날 SNS에 올린거다"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퍼질줄 꿈에도 몰랐다는 홍진경은 "저는 아무 생각없었던게 제 죄였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제가 한국의 대선기간이라는걸 기억하고 긴장하고 있었어야 했는데 그부분은 다시한번 사과드린다. 근데 그거 외에는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또 대선 후보 인터뷰 콘텐츠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것 역시 "국민여러분들께 대선후보님들 정책을 자세하게 들려드릴수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뜻밖에 없었다. 순서도 주사위를 던져서 업로드 순서를 정한거였기때문에 그 부분도 오해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덩달아 정치색 논란이 불거진 PD에 관해서도 홍진경은 "석로PD가 TV조선 출신이라는 것때문에 불편하신 분들이 계실것 같은데 석로PD는 거기 입사해서 일했다가 나와서 유튜브 제작사를 차리게 됐다. TV조선에만 입사원서를 쓴건 아니었다"고 말했고, PD는"나도 내 인생 걸고 형평성있게 썸네일부터 분량, 얼굴 크기까지 맞췄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후 영상에는 5월 22일부터 6월 6일까지 북유럽 출장기록을 담은 녹화본이 공개됐다. 녹화본에는 문제의 빨간 스웨터를 입고 사진을 찍게 된 전 과정도 담겨 있었다. 홍진경은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이 숙소 근처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쇼핑을 했고, 매장에서 구매한 빨간 스웨터를 입고 스톡홀름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다. 현지시각 오후 9시(한국 새벽 4시) 사진을 올리고 잠든 홍진경은 다음날 아침 7시(한국 오후 2시)에 수십통의 부재중 전화가 울린 뒤에야 깨어나 해명글을 올린 것.
당시 홍진경은 "사람들이 놀랬다. 나도 일어나자마자 놀랬지만. 84통이 나와있더라. 내 진심을 다해 썼는데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 어떻게 이렇게 아무생각이 없었지? 물 한잔 마시고 오자. 나는 엄마 생각이 난다. 우리 엄마. 불쌍해. 엄마가 불쌍해. 자식새끼 때문에 즐거운 날도 있었겠지만 지켜보는 심정이 어떨까 싶어. 우리 엄마가 걱정되네. 내가 좀 신란한 일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다 잊고 싶은게 있었다. 그러다 이 사고가 났다. 모르겠다. 어떻게 될지"라며 "그만찍자. 너무 힘들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귀국 전 마지막 일정에서도 홍진경은 하이킹을 하며 "아무생각 없는것도 죄다. 지금 어떻게 하면 오해를 풀수 있을지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걸으면서. 그냥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알아주시�瑁�, 오해가 풀리겠지 그런 생각 안한다. 그렇게 해서 해결될 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정면돌파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자막을 통해 "실망을 안겨드려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주의하겠습니다.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라고 거듭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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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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